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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경기 광주시 산업단지 개발 사업 지역주민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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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경기 광주시 산업단지 개발 사업 지역주민 강력반발
  • 광주/ 도윤석기자
  • 승인 2021.11.24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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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가 추진중인 공영개발 산업단지 조성사업(건업·삼리지구)이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쳤다. 

지난 23일 합동설명회에서 건업리 주민들은 토지주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산업단지 조성이라며 모두 자리에서 떠났고 삼리 주민 한명만 남은 상태에서 주민설명회가 이어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황소제 시의원과 황명주 국민의힘 광주을당협위원장, 박두순 곤지암읍 이장협의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주민들.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주민들.

고성과 욕설도 터져나왔다. 주민들은 절차상의 명분을 쌓기 위한 설명회는 반대한다며 참석자 명부를 되돌려 받기도 했다. 

주민들은 "국유지도 아닌 사유지를 시에서는 지난 2019년도부터 추진해온 산단조성에 대해 지금까지 토지주에게 한마디 말도 없었다"며 "토지주에게 단 한번의 연락도 없이 주민의견을 무시한체 요식행위에 불과한 주민설명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산단에 들어올 35개 업체를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주민들을 한마디 상의도 없이 내보내는 것이 말이 되냐"며 "지금까지 악취로 고통받아 온 지역주민들에게 또 다시 화약약품 냄새를 맡고 살아가야만 하냐"고 따져 물었다.

지역주민들이 산단조성을 반대하며 고성과 욕설이 터져나왔다.
지역주민들이 산단조성을 반대하며 고성과 욕설이 터져나왔다.

한 토지주는 "토지 매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시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러한 부당한 사실을 인권위 등에게 알려 시에 책임을 물게 할 것"이러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설명회를 함에 있어 토지주 들에게 알려야 할 의무는 없고 온라인 상에 공람공고를 하게 돼있다"며 "건업지구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에 별도로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광주/ 도윤석기자 
ngoa2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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