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기획특집] 선도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순천원예농협
상태바
[기획특집] 선도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순천원예농협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2.07.18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규선 조합장 취임 3주년 회고와 다짐 “고객은 보물이다”
“조합원의 행복과 건강이 순천원예농협의 성장 동력이다”
채규선 순천원예농협 조합장 [순천원예농협 제공]
채규선 순천원예농협 조합장 [순천원예농협 제공]

지난 2019년 3월 전남 순천원예농협 18대 조합장으로 취임, 순천원협을 이끌어 온  채규선 조합장은 “조합장 이전에 농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합원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었다”며 “고민 끝에 제일 먼저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비인 교육지원사업비를 매년 점차적으로 증가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채 조합장 취임 후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52% 증가한 조합원 복지증진 사업비 10억여원을 지급, 올해에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금액을 사업계획으로 책정했다. 

순천원협 사랑나누기행사. [순천원예농협 제공]
사랑나누기행사. [순천원예농협 제공]

채 조합장은 “이는 단순히 사업비를 높게 책정한다고 실현가능한 것이 아니라 조합원과 임직원이 하나되어 사업실적거양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로 고객들이 꾸준히 이용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조합원들과 임직원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채 조합장은 이어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발생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전체를 힘들게 했다”며 “그 영향은 농가에도 미칠 수밖에 없었으며 따라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코로나19용 마스크 및 생활물자 공급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지원금 기프트카드 조합원별 30만원씩 지급, 생필품지원(프라이팬 냄비),조합원 생일축하 식재료 지원, 원예용 복합비료 무상지원, 농촌봉사활동, 농약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농약 보관함 공급, 무료 건강검진, 무병장수 기원 장수사진 촬영,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조합원 위로 방문 등을 통해 조합원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농약안전보관함 공급. [순천원예농협 제공]
농약안전보관함 공급. [순천원예농협 제공]

특히 “요소 대란 이후 폭등해버린 비료 값과 모종 구입 비용, 그리고 기타 농자재 구매대금 지원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농업 발전에 지대한 관심과 지원을 펼쳐온 순천시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천원예농협 조합원 실익증진뿐만 아니라 순천시 농업인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 사업을 발굴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객은 보물이다
스마트폰과 IT기술의 발달로 금융·쇼핑 등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분야가 늘고 있다.

날로 객장을 찾아오는 고객은 보물처럼 귀한 존재가 됐다.

전남농축협업적평가 1위(지역본부) 오천지점. [순천원예농협 제공]
전남농축협업적평가 1위(지역본부) 오천지점. [순천원예농협 제공]

물론 순천원예농협은 이러한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고, 우수한 직원들 덕분에 2021년 지역본부 단위농축협(지점포함) 종합업적 평가에서 본점과 오천지점이 각각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는 찾아오는 고객 한분 한분을 보물찾기하는 마음으로 절실하게 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객의 마음이 편안해야 사업추진도 편안하다”는 생각으로 본점 및 연향지점 금융점포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 업무처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하나로마트 또한 과감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연향동 하나로마트는 지하 2층에 분산되었던 쇼핑 동선을 1층과 지하로 간소, 남정동 하나로마트는 2층에 진열돼 있던 식료품과 생필품을 1층으로 이동, 고객들이 쇼핑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연향동 하나로마트 리뉴얼. [순천원예농협 제공]
연향동 하나로마트 리뉴얼. [순천원예농협 제공]

● 지역사회 공헌하며 상생 실천
사업을 영위하며 얻는 이윤은 고객들로부터 이뤄진다. 넓게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민들이 주 고객이 될 것이다.

따라서 사업을 잘한다는 것은 지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그 지역 고용 창출과 지방재정에 이바지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할 수 있다.

특히 농협은 농가와 소비자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 농협의 사업이 잘되면 농업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고 다시 고객에게는 양질의 농산물이 공급되는 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

중간자로서 농촌과 고객 모두에게 보탬을 줄 수 있어야 하기에 농협의 기본이념인 상생(相生)을 지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순천원예농협은 이러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전에 사랑나누기 행사를 통해 독거노인, 복지시설, 경로당 등에 물품을 지원해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힘과 용기를 드리고 있다.  

자체 마스크 공급 현장. [순천원예농협 제공]
자체 마스크 공급 현장. [순천원예농협 제공]

코로나19가 우리 지역에 전파되었던 초기 마스크 물량이 부족으로 대 혼돈을 겪을 때  순천 관내에 있는 농협 최초로 마스크공장과 직거래를 통해 물량 확보 후 원가에 공급함으로써 호응을 얻었고,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을 때는 착한임대인 캠페인에 동참해 6개월간 임대료 30%를 인하해 고통을 함께 나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혈액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공동으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 최소 근무 인원을 제외한 60여 명의 직원이 적극동참,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혈액수급에 일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상생정책으로 매년 ‘농촌일손돕기’와 ‘오이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일손돕기’는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가를 선정해 매실·배·복숭아 등 농번기에 직원들이 동참하고 ‘오이데이 행사’는 관내 오이농가의 오이를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해 고객들에게 순천오이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이데이 행사. [순천원예농협 제공]
오이데이 행사. [순천원예농협 제공]

●감사 마음과 보답하는 자세로 
순천원예농협은 1960년 향림농사회라는 명칭으로 결성돼 1963년 순천지구원예농협으로 창설 발족했다. 아주 작은 조직으로 태동했지만 선대 조합장님들과 임직원분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명실상부한 순천을 대표하는 품목농협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사랑나누기 행사. [순천원예농협 제공]
사랑나누기 행사. [순천원예농협 제공]

채 조합장은 “지나온 역사 속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기반을 닦아주신 선배님들과 도움을 주신 모든 주위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이러한 감사함을 보답하는 길은 순천원예농협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순천원예농협은 농협의 기본이념인 조합원, 고객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본으로 삼고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생명과 미래를 지키는 순천원예농협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100년 농협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