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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57] 이순희 강북구청장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 건설 올인...현장 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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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57] 이순희 강북구청장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 건설 올인...현장 행보 박차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12.2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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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지원단 ‘찾아가는 상담’ 호응
천혜자원 활용 공해 없는 산업기반 시설 유치
신강북선 유치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시에 건의
북한산 고도지구 건물 높이 15층까지 완화해야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 [강북구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57]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이란 슬로건처럼 밀착된 현장 행보를 이어가 화제다. 구청장 직속으로 재개발재건축지원단을 꾸려 사전 주민설명회를 열고 찾아가는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주민센터 동장·팀장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여는 등 지역 민원을 꼼꼼히 직접 살피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시급한 현안이 많은데 해결 방안은
강북구는 국립공원 등 녹지가 구 면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유휴부지가 없는 데다 강남중심의 도시개발로 인해 도시 인프라와 산업시설이 부족하다. 북한산 고도제한 규제로 개발은 제한됐고 교통 환경까지 열악하다.

지금 강북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도시개발이다. 먼저 북한산 고도제한을 합리적으로 완화해서 사업성을 확보해야만 주거정비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

또 강북구를 지나는 지하철이 4호선과 우이신설선 2개 노선뿐이다. 전철역은 11개밖에 되지 않다. 강남구엔 6개 노선, 33개 전철역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강남북의 지역 격차가 크다.

[강북구 제공]
이순희 강북구청장이(맨 오른쪽) 겨울철 폭설을 대비해 제설장비 및 차량시험 가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선 신강북선을 유치해야 한다. 신강북선은 4.19민주묘지 사거리역을 시작으로 월계2교를 지나 상봉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지나는 도시철도다. 강북, 노원, 도봉, 동대문, 성북, 중랑 6개 자치구를 관통하기 때문에 젊은층의 인구유입도 꾀할 수 있다.

●구청장 직속으로 재개발·재건축지원단 운영 중인데 그간의 성과는
현재 강북구는 가로주택, 모아타운, 재개발, 재건축 등 여러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일반 주민들은 사업별 인허가 조건, 정비 기준 등을 비교해가며 어떤 사업이 더 효율적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각종 이권, 소음, 환경에 대한 갈등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지원단이 현장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각종 분쟁을 조정하고 전문적인 자문도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또 모아타운 사업지 번동과 수유동 4곳의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수유동 180-29번지 정비사업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문조사 결과 주민만족도 86점, 사업 이해도 9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송천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강북구 제공]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송천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강북구 제공]

●재정자립도가 하위권인데 재정볼륨을 키우는 방안은
강북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위로, 노인 인구비율은 자치구 중 가장 높아 복지사업에 예산비율이 높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재정볼륨을 키우려면 지방세 수입이 늘어야 하는데, 지방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재산세 수입이 늘어야 재정요건이 개선된다.

그러기 위해선 도시 인프라를 개선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꿈돼야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주택정비사업이나 교통환경 개선 외에도 문화·교육산업 등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북한산, 북서울 꿈의숲, 우이천과 같은 천혜자원을 활용해 공해 없는 산업 기반시설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직원들과의 소통시간을 열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올라온 문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직원들과의 소통시간을 열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올라온 문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2023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신강북선 유치, 고도제한 완화, 재개발·재건축 이 세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들은 모두 중장기적인 현안으로 4년이라는 임기 내에 완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구청장으로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가 아닌 강북구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다.

우리 구에 아직 연탄을 떼는 집이 31곳이 있다. 얼마전 봉사자들과 함께 연탄을 운반했는데 골목이 너무 좁아 한줄로 비스듬히 서서 겨우 날랐다. 더 이상 주민들을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게 둘 순 없다. 

삼각산 인근 아파트 단지를 보면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다. 바로 삼양동 달동네가 재개발돼 쾌적한 주거 지역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자연스레 젊은 층이 강북구로 유입될 것이다.

지난 6개월은 제 공약들에 대한 예산이 편성돼 있지 않아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다르다. 진짜 민선8기 강북구의 시작은 2023년부터라고 생각해주시고, 앞으로 달라질 강북구의 모습을 기대해달라.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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