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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으레'와 '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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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으레'와 '으례'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5.0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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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레 해오던대로 처리했다
으례 해오던대로 처리했다

그는 으레 이 시간이면 찾아왔다
그는 으례 이 시간이면 찾아왔다

'늘 그렇듯', '언제나 변함없이' 등의 의미르 쓰이는 이 단어는 '으레'다.

혼동해서 사용되는 '으례'는 없는 단어다.

표준어 규정 제1부 제10항에서는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로 바뀌어 애초의 형태는 들어보기 어렵게 된 단어의 경우, 애초의 형태는 버리고 바뀐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했다.

'으례'는 원래 '의례(依例)에서 '으례'가 됐던 것으로, '례'의 발음이 '레'로 바뀌었으므로 '으레'를 표준어로 삼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 으레
► 부사
① 두말할 것 없이 당연히.
 ・ 그녀는 선비는 으레 가난하려니 하고 살아왔다.
 ・ 그 면접관의 책상 위에는 으레 놓여 있어야 할 지원자들의 성적 증명서가 보이지 않았다.

② 틀림없이 언제나.
 ・ 그는 회사 일을 마치면 으레 동료들과 술 한잔을 한다.
 ・ 오빠와 한자리에 있으면 으레 그렇듯 정애의 아름다운 얼굴엔 우수가 서려 있었다.≪이호철, 닳아지는 살들≫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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