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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거의'와 '거이', '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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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거의'와 '거이', '거희'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3.13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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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도착했어
거이 다 도착했어
거희 다 도착했어

참석자 거의가 동의했다
참석자 거이가 동의했다
참석자 거희가 동의했다

결론부터 알아보자면, '한도에 매우 가까운 정도'를 뜻하는 이 단어의 올바른 표현은 '거의'다.

[거의/거이]로 발음돼 '거이'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끔 '거희'로 헷갈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 거의
► 명사(주로 ‘거의가’, ‘거의를’ 꼴로 쓰여)
 : 어느 한도에 매우 가까운 정도.

・ 회원들은 거의가 왔다.
・ 그녀는 등 거의를 덮을 만큼 머리카락이 길었다.
・ 인생의 거의를 다 살아 버린 나로서 내 생전에 북한을 갈 수 있으리란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 여자들은 거의가 한복 차림이었다.≪황석영, 몰개월의 새≫
・ 장터거리 상점들도 거의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조정래, 태백산맥≫

► 부사
 : 어느 한도에 매우 가까운 정도로. ≒서기.

・ 일이 이제 거의 마무리되었다.
・ 이 집에 이사 온 지도 거의 3년이 되어 간다.
・ 몸살이 된통 걸려 거의 사흘을 앓았다.
・ 마침내 자정 녘이 거의 가까워 올 무렵에서야 용술은 겨우 지섭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다.≪이청준, 춤추는 사제≫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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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초이 2023-03-13 22: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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