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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칠흑'과 '칠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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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칠흑'과 '칠흙'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5.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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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어둠이 내렸다
칠흙 같은 어둠이 내렸다

'칠흑'은 漆(옻 칠), 黑(검을 흑)의 한자어다.

漆(옻 칠)은 옻나무의 액을 칠한 것을, 黑(검을 흑)은 시커멓게 그을리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표준어 규정 2장 1절 5항에 따르면 어원에 가까운 '칠흑'과 어원에서 멀어진 '칠흙'이 모두 쓰이고 있으나, 이원에 가까운 '칠흑'이 아직 널리 쓰이고 있으므로 '칠흑'을 표준어로 삼는다.

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 칠흑
► 명사
 :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있음. 또는 그런 빛깔.
 ・ 칠흑 같은 머리.
 ・ 칠흑 같은 밤.
 ・ 건물 중간쯤으로 통하게 나 있는 대문은 칠흑의 문짝을 큼직하게 끼운 웅장한 것이었는데….≪이병주, 행복어 사전≫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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