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열의 窓 강상헌의 하제별곡 고화순의 조물조물 나물이야기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임기추의 홍익사상 박희조의 할말잇슈 박해광의 세상보기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選球眼) 이창현의 웰빙라이프 윤병화의 e글e글 강명실의 Again My life 공직칼럼 의학칼럼 시시각각 전문의 칼럼 기사 (11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그 바람을 기억해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그 바람을 기억해 시인 이오장 그 바람을 기억해 - 송미정作미풍도 훈풍도 아닌구절초꽃 빛 같은그 바람을 기억해그 후로얼마나 흘러왔을까강물이 어제의 강물이 아니듯그날의 내가 아닌 것을기억한다는 것은발자국에 발자국을 얹어보는 일새살 돋은 흉터를 가만히 어루만져보는 일흔들리면서구절초는 다시 피고어느 곁에선가 어루만져오는슬픔 같은 그 바람을 기억해[시인 이오장 시평]3연을 주목해서 읽어보자. 시를 읽다 보면 어느 구절에선 멈췄다가 다시 읽는 구절이 있다. 바로 이런 구절이다. 시나 소설 수필 등에서 한 토막의 글이 전부를 이해하는데 가장 핵심을 주는 것은 당연한데 어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2-15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아프고 아파서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아프고 아파서 시인 이오장 아프고 아파서 - 부성철作잘가 부디 그곳에선 울지 않기로구름이 밀려왔다잎이 떨어져 나갔다어둠이 동구밖에서 조바심을 트고지나온 길들이 사라져 갔다주위를 둘러봐도손 내민 가지들을 거둬드리고무심한 바람만 가끔 지나갔다숨이 차다날선 길에가슴 메어져드넓은 하늘로 날고픈 날들이숨죽여 흐르는 바람에 꿈을 맡기면끊임없이 휘어져 갈 세상일어설 수가 없다바람은 비에 젖어허공으로 눈물 되어 날린다골목 어귀에 물끄러미 서있을내가 그리울 것 같아서…눈을 감는다[시인 이오장 시평]삶은 아픔의 연속이다. 태어날 때 고마움의 울음을 하늘과 땅 그리고 부모에게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2-08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호미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호미 시인 이오장 호미 - 정창희作밭 귀퉁이에 주인 없는 호미가녹슬고 있다평생 호미와 살면서한 번도 일어서지 못하고꼬부리고 앉아 땅만 일궜다쩍쩍 갈라진 손에 굳은살이 못 박히고호미도 닳고어머니 무릎 연골도 닳았다허리 굽은 호미를놓으시던 날 풀이 누웠다[시인 이오장 시평]호미는 과학이다. 흙을 긁고 파고 심고 뽑고 뒤집고 등등 흙을 일구기 위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농기구, 농기구를 떠나 처마에 걸리면 장식품, 토방에 놓이면 경계심, 부엌문 앞에 놓이면 비상용품, 바지랑대에 묶이면 소방용품 일상에 모든 것이 호미로 이뤄졌다. 요즘 화초 가꾸기에 최고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2-01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철이 들다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철이 들다 시인 이오장 철이 들다 - 안용석作나 이제 철들었네…하하심장 관상동맥에 "스텐트" 삽입시술을 하고보니나 철들었네…하하어차피 이제는이리저리 복된 덤 인생!이번에도, 또내 명줄을 잡아주셨으니그분의 큰 자비 잊지 말고들숨날숨 더 기도 드려야지그리고철없던 나와 지금껏 살아준아내를 소중히 여기며도란도란 더 잘 해야지여든 언적에서나 이제야 철이 들었으니까…하하 [시인 이오장 시평]공자는 40세에 비로소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사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으며, 50세에 하늘의 뜻을 알게 됐다고 했다. 또한 60세에 인생의 경륜이 쌓이고 사리 판단이 성숙해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1-25 17:24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씨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씨 시인 이오장 씨 - 이정현作 자꾸 씨가 걸린다영희 씨, 봉숭아 씨, 미자 씨, 살구 씨, 그리고 씨나도 오늘 씨 소리 듣고 물 두 컵 마셨다목엔 잘 넘겼는데가슴에서 살구 씨만한 알음알이 녹지 않는다"아직 멀었어"내 안의 몽돌 소리![시인 이오장 시평]씨는 식물의 열매 속에 있으며 비교적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는 물질을 말한다. 번식을 위한 수단으로 과육은 새나 사람에게 주고 단단하게 익힌 씨를 퍼트려주기를 바라는 식물의 생존방식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씨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꽃이 피어야 하고 꽃은 수정해야 씨를 만들 수 있으며 꽃의 크기는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1-18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오늘의 운세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오늘의 운세 시인 이오장 오늘의 운세 - 허만순作 매일경제 "오늘의 운세"2021년 4월 11일(음력 2월 30일)뱀띠, 1953년생"별에서 온 듯한 인연을 만날 것이다" 살다 보니 세상에 이런 행운도!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출발했다메일을 열어보고연신 전화기를 꺼내서 보고스치는 사람들과 눈을 맞추기도 하고…그러나 아무런 일도 없었다 허탈한 마음으로 현관문을 들어서는데여느 때처럼아내가 된장찌개를 끓여놓고 나를 맞이한다 정확한 오늘의 운세다[시인 이오장 시평]살아가며 앞일에 대한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삶을 이어주는 끈이다. 무슨 일을 시작하면서 그러한 기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1-11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폐업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폐업 시인 이오장 폐업 - 허가은作 먹구름은 머리에 닿을 듯빠르게 내려오고적지 않은 시간 속에손끝에서 머물다 이렇게떠나가는 것들그렇게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살갗을 도려내듯 아프다십여 년을 운영하던생업을 폐업하고잰걸음으로 걸어가고 있다빛바랜 간판이며 의자 탁자도겁에 질려 빛을 감추고어딘지 모르고 가야만 하는콩당콩당거리는 가슴검은 우산이 펼쳐지고그 속에서 가고 있다빗방울 사이로흘러내리는 것은알 수 없는 떨림이다[시인 이오장 시평]슬픔이나 고통을 당한 사람에게 무슨 위로의 말을 해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리 큰 용기를 주고 응원해도 귀에 닿지 않는다. 불경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3-01-04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장승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장승 시인 이오장 장승 - 홍석영 (서울) 作벌거벗은 몸으로겨울의 차디찬 바람 맞으며묵언으로 서 있다 절망의 골짜기외로운 수행이다 때로는 먼 우주를 꿈꾸고 있을까 겨울 끝에 매달려 아우성치는작은 새들의 울부짖음의 의미를헤아려 보고 있을까 차츰 기억이 사라지고육신이 마비될 때새로운 이름 하나 얻는 것장승[시인 이오장 시평]지켜준다는 것은 희생이다. 우리의 삶에는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단체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결집을 위하여 선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선도는 희생이 따른다. 결국 돕는다는 건 나를 던진다는 말이다. 역사 이래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28 14:54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미움에 대하여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미움에 대하여 시인 이오장 미움에 대하여 - 양길순作그가 나를 나무에 올려놓고 흔들어댄다오르라고 하기에거절 못하고 올랐을 뿐오르고 나니가지를 마구 흔들어댄다어쩌라는 건지나무에서 떨어지길그는 원했을까신중하지 못했음을 후회했다어쩌면 예감하고 있었던 일사람 사이엔 잘 맞는 코드가 있는데그녀와는 맞지 않았다.[시인 이오장 시평]살아가며 무엇인가 꼴사납고 마음에 들지 않아 거리끼고 싫은 일은 자주 발생한다. 보이지 않는 마음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가 일어나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수단을 동원하지만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그런데 미움은 사랑과 동시에 일어난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21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꽝!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꽝! 시인 이오장 꽝! -이광렬作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네혼자가 되었다제대로 갇혔다감옥이 별건가숱한 그리움의 억눌림자유로워져야 하는데배출되지 않는 찌꺼기 꽝! 꽝! 꽝!의미 없는 두드림멍 때려보아도그리운 이들 그려보아도멈춰버린 순간들하얗게 비워져버렸다 세월 속에 스며든 흔적끄집어내어 풀기도그려도 보고 싶은데왜 이럴까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네 어제도 꽝!오늘도 꽝! [시인 이오장 시평]코로나의 침입은 사람들의 외로움을 산 높이로 만들었다. 어쩌면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자연 속에 있지만 자연을 조종 하지도 따르지도 않는 이기적인 동물이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14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그대가 먼저 보여주세요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그대가 먼저 보여주세요 시인 이오장 그대가 먼저 보여주세요 - 최돈애作그대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다면먼저 보여주세요메마른 이웃이 희망이 될 테니까요 그대가 남기고 떠난 자리는 풀잎이 무성합니다그것으로 인하여 먹거리가 되어굶주림을 피했으니까요 그리고 그늘이 되어 쉼터가 되었답니다그대가 먼저 보여준 것은 길이 되어모두가 우러러 칭찬합니다 이제 사랑의 마술사가 되어장미꽃 향기로 가득 채운 마음을 보여주세요행운을 싣고 그대 가슴에 안길 때까지[시인 이오장 시평]사랑은 가장 깨끗하고 숭고한 인간관계다. 가장 바람직 한 믿음의 마음이다. 영성을 갖춘 사람이 서로 사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2-07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서쪽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서쪽 시인 이오장 서쪽 - 서주영作저무는 것들처럼 당신의 등도 서쪽으로 굽어 있다하루하루의 눈동자와 저녁의 어깨 위에슬픔을 으깨어 얹은 당신이 앉아 있다저문다는 건 바람에 긴 그림자가 힘없이 흔들리는 것그리움이 옅어지고, 계절이 쓸쓸해지고 철저히 혼자가 되는 것저녁이 내려앉은 굽은 각도에서, 펼 수 없는 서쪽 모서리에서당신과 나의 지난 시간이 염분처럼 버석거린다저문다는 것은 서쪽으로 애증의 질문을 던진다는 것등이 굽은 당신의 그림자를 껴안고 다독인다는 것[시인 이오장 시평]저문다는 것은 삶의 전부를 일으켜 세워도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서쪽은 해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30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인생도 아껴 살겠는가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인생도 아껴 살겠는가 시인 이오장 인생도 아껴 살겠는가 - 황달영 作호주머니가 걱정 스럽다시선이 말라버린 삶눈물 몇 방울이 아쉬운 시선으로 목말라한다 당신은 관광지에서 헬리콥터를 타 보았는가?시원한 여름바다 바나나 보트에 몸을 실어 보았는가?어느 날 문득 동해로 떠나는 추억 열차를 타 보았는가? 나 이제 궁색하지 않게 살으리라그렇다고 호화롭지도 않게 살으리라나를 위해 쓰지 못하는 벌거숭이 인생 세상구경 아껴 추억을 살 수 있겠는가?[시인 이오장 시평]중국의 서하객이 출세하여 세상에 이름을 떨치기 위하여 과거에 응시 했으나 몇 번 낙방 한 후에 포기하고 40년 간 세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23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이름표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이름표 시인 이오장 이름표 - 김일곤作 아비의 이름표를 붙인 순간부터난무겁고 차갑고 외로워야 했다 천근 발걸음과 만근 어깨 짓눌림무뚝뚝한 말투와 냉랭하게 굳어버린 표정눈물 마른 눈빛과 미소 잃은 입가 아비의 이름표는나를여전히 무겁고 차갑고 외롭게 한다 [시인 이오장 시평]태초에 모든 사물에는 이름이 없었다. 우주의 빅뱅 폭발로 일어난 천체의 변화에서 갖가지 행성과 물질이 만들어지고 점차 진화하여 생물이 탄생하였다. 그때까지였다. 이름이 없던 것들이 인간의 출현으로 이름이 생겼다. 인간의 두뇌가 커지고 직립보행을 능숙하게 하고부터 사물에 이름이 생겼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16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행복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행복 시인 이오장 행복 - 이근숙作황소가 코를 벌렁거리며 암소 꽁무니 뒤따를 때강아지가 어미 사타구니 올망졸망 몰려들 때열두 마리 돼지 새끼들이 용케 제 젖꼭지 찾을 때쥐 잡은 고양이 주인 앞에 물어놓고 야옹거릴 때봄날 점심 먹고 포만감에 늘어져 춘몽에 들 때타인의 잣대로 하잘것없는 사소한 것들[시인 이오장 시평]사람은 욕구심이 가득 찬 동물이다. 만족을 모르고 가진 것보다 더 많이 가지기를 원하고 남보다 우위에서 군림하려는 의도에 짐승 같은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주어진 삶에 만족한다는 것을 가장 멸시하며 조롱거리로 삼고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09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가랑비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가랑비 시인 이오장 가랑비 - 허만길作가랑가랑 가랑비지난밤 어둠 타고쓸쓸한 가을바람 타고가랑가랑 가랑비 내렸네쌀쌀한 아침에도 말이 없이 내리네갈 사람 가야 할 사람멈칫멈칫 돌아보지 말며 떠나라고아파도 아파도 가랑가랑 가랑비꽃잎이 비에 젖네풀잎이 슬피 우네강물이 흘러흘러 눈물처럼 흘러가네아파도 아파도 가슴이 쓰려 아파도갈 사람 가야 할 사람미련 없이 가라고 보내라고가랑가랑 가랑비 가랑가랑 가랑비[시인 이오장 시평]우리말의 아름다움은 리듬에 있다. 또한 느긋하고 여유로운 조합을 이루는 삶의 형용사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만의 언어다. 그런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1-02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진주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진주 시인 이오장 진주 - 이독밀作비바람이 몰아친다내 몸을 적신다내 맘을 적신다 그리고나의 상처난 아픈 가슴에이방의 진주를 심었다푸른 빛깔의 진주 씨알을 품고아픔에 몸부림치며 참고 견뎌온 세월내리는 비는 내 마음의 진주를 성숙시켰다저- 푸르른 하늘이여그리움이여 내 마음을 깊게 숨겨둔타성의 바닷속에서나는 이방의 진주를 키웠다그리고 드디어 그들로부터 해방되었다하늘과 바다내가 서 있는 이 땅 위에서나도 한 알의 진주가 되리라[시인 이오장 시평]인간은 자연의 상태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세계를 형성하고 그들만의 경쟁과 암투,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그들만의 삶을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0-26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허풍쟁이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허풍쟁이 시인 이오장 허풍쟁이 - 전숙임作어지러운 세상 속 사람 사이감정 부풀어 터지도록 살펴본 일 있는가헛웃음 넣고 뽐내며 능갈치는 모양새번복된 언어 벽에 부딪치자 악악거리다구겨진 환상 거울 앞에가면 쓰고 미소 짓는 허상알맹이 없는 빈 쭉정이허공중에 둥둥 떠다니는데허풍 씨앗 자꾸 뿌리고 있느냐질타하는 눈초리에 놀라구붓한 자세로 널브러진 거짓줄기잘라내고 있다마는돋아나는 건 망상의 싹뿐이로다[시인 이오장 시평]자연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모든 생물은 허풍을 친다. 동물은 물론이고 식물도 마찬가지다. 맹수의 왕인 사자도 갈기를 세워 위엄을 뽐내고 공작의 꽁지깃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0-19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시란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시란 시인 이오장 시란 - 박미화作삶의 경계를 때론 넘어선가방 속 풍경꽃이 될 오르가즘이다 운한의 말로누군가의 등대이고 싶은고독을 탁본한 무거운 짐 시란만근의 질문과나침판 없이 가는 길 태워도 재는 없다나침판 없이 가는 길돌을 키우는 일이다 [시인 이오장 시평]무지개의 본형은 둥글다. 하지만 무지개의 둥근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 지구의 반쪽에 가려 언제나 반쪽만 보여준다. 분명 둥근 데 반쪽만 보이는 무지개, 시가 그렇다. 시란 삶에서 일어난 모든 것이 그려지는 언어의 꽃인데 아무도 시의 정답을 내놓지 못한다. 살아있으므로 시는 정답이 분명히 있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0-12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다음, 다음에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다음, 다음에 시인 이오장 다음, 다음에 - 박수진作다음에 하다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다음에 하다가한 해 가고두 해 가고 한고비 지나면 보자코로나 좀 그치면 만나자다음에 언제 다음에 그렇게 기약 없이다음에 다음에 하다 보니너는 가고 없다 다음을 검색해 봐도너의 행방과 소식이제 더는 뜨지 않는다[시인 이오장 시평] 약속을 미루면 후회가 남는다. 살아가며 시간적, 공간적 차례에서 어떤 기준점을 정하고 그 뒤를 따라 이뤄지는 일은 짐작만 할 뿐 미리 알 수는 없다. 따라서 일을 미룬다는 건 게으름을 증명하는 일이다. 다음은 순서가 아니라 뒤따라 일어나는 일이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10-05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