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열의 窓 강상헌의 하제별곡 고화순의 조물조물 나물이야기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임기추의 홍익사상 박희조의 할말잇슈 박해광의 세상보기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選球眼) 이창현의 웰빙라이프 윤병화의 e글e글 강명실의 Again My life 공직칼럼 의학칼럼 시시각각 전문의 칼럼 기사 (11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6월의 선인교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6월의 선인교 시인 이오장 6월의 선인교 - 김광자作초록빛 이지러지는 유월은 또 와서햇물에갓 데쳐 낸 풋물들이 입덧하는 숲여울찬 물소리 깎아내린 선인교仙人橋의생음을 듣는다붉은 추억을 살찌우는유월은 또 와서야윌 수 없어 뿌리자란 선인교 아래서늘한 그늘을 짓는 환갑내기 초등들 기다림의 이끼 끼인 노래가깊은 계곡 산 이내에 푸르다 강물 부서지는 가쁜 숨 몰아쉬는고달픈 흔적의 버둥댐은연緣이 빚은 맺음인가신의 선물인가선인교여!유월은 이렇게 또 와서싱그러운 가슴마다 고독한 눈을 뜬다[시인 이오장 시평]오르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데 결코 오르지 못할 곳이 있다. 하늘과 구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9-28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하늘고추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하늘고추 시인 이오장 하늘고추 - 황선춘 作키 작은 모습 감추려하늘로 키 재는가원래는 네 동네가아니었는데언제부터 와있었는가일반고추와 다를 것 없는데하늘에 꼬리 내미는 이유불분명 하구나사유는 있을 터인데 오늘 거꾸로 사는네 모습이 자꾸 거슬려손으로 뒤집어 보지만허리만 비틀고되돌아 모른 척 하는구나 "냅둬버려라거꾸로 사는 것이너 뿐이더냐" 똑바로 살아도 거친 인생거꾸로 살아도너처럼 곱다면네 인생이 더 멋지지 않을까[시인 이오장 시평]제멋대로 산다는 말은 제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자연은 원래 그렇다. 있을 자리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조건만 맞으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9-21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바람이 흔든다 -손자에게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바람이 흔든다 -손자에게 시인 이오장 바람이 흔든다(-손자에게) - 황선태 作강물이 품은 달동그란 모습 그대로이지강물만 흔들리지 않으면 마음이 품은 뜻첫날의 모습 그대로이지마음만 흔들리지 않으면 하지만 샘 많은 바람이잠깐 사이강물도 내 마음도흔들어 놓으려 하지 강바람이야 어떻든내 마음의 바람은내가 막아낼 수 있지딴전 피우지 말고미리미리바람구멍을 틀어막으면 돼실바람이라도 얕봐선 안 되지 [시인 이오장 시평]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은 참으로 많다. 그 중에서 꽃을 으뜸으로 치지만 시인들 세계에서는 언어, 시를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그러나 시가 정말 아름다운 것일까. 온갖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9-14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누가 묻거들랑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누가 묻거들랑 시인 이오장 누가 묻거들랑 - 소재수 作혹시 내가어디 갔느냐고 누가 묻거들랑그냥 모른다고 하시구요 왜 간댓냐고 또 묻거들랑그것도 모른다고 해주세요 언제 또 온댓냐고 묻거들랑대답 말고 그냥 하늘만 쳐다보시구요 왜 그래야 하는지 내게 물으시나요글쎄요 사실 나도나를 아는게 별로 없거든요 그래도 이거 하나는 짐작이 가네요마음 못 잡는 스산한 밤에는내 마음의 돌담 울타리둘레 무너진 어딘가에실눈을 지그시 감고 기대서서 그냥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하나. 둘, 다섯, 아홉, 백, 억뒷목이 아프도록 세고 있을지도 [시인 이오장 시평]사람은 생각하는 사람과 생각하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9-07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나뭇가지 끝에 걸린 하늘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나뭇가지 끝에 걸린 하늘 시인 이오장 나뭇가지 끝에 걸린 하늘 - 전홍구作고개 쳐들어 목 터지라 외쳐도대꾸 없는 세상신문과 방송은 끈질기게 흔들어댄다 가로등 낮잠에 빠져 졸고 있는 공원그네는 몸 싣고 흔들어 봐도세상은 멈추어 있다 보고 들은 것 다 잊고 싶어소주 한 병 통째로 홀딱 마셔버리고병든 세상 몽땅 담아 병마개를 꼭 잠근다 살맛나는 세상인데멀리 서 있는 나뭇가지 끝엔아직도 하늘이 걸려 있다[시인 이오장 시평]지평선이나 멀리 수평선 위로 보이는 무한대의 공간을 우리는 하느님, 하늘이라 부른다.천공에 있을 신 또는 천인, 천사가 살고 사람이 죽어서 올라가 머무르는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8-31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숲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숲 시인 이오장 숲 - 임애월 作곧은 나무굽은 나무꽃나무가시나무 헝클어진 넝쿨들이름 모르는 잡풀들험상궂은 바위볼품없는 작은 돌들배배 꼬인 기생덩굴까지 때로는치열하게 경쟁하고때로는부드럽게 어우러지며그들이 만들어낸평화로운 공존[시인 이오장 시평]사람 사회에 잘난 사람만 있다면 사회라는 결성체가 유지될까. 대통령만 있다면 있으나 마나하고 판검사, 의사, 대학교수, 회장과 사장 등등 우뚝 솟은 사람만 있다면 사회라는 자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높은 자리 밑에는 반드시 낮은 자리가 있어야 하고 대통령 아래에는 국민이라는 구성원이, 의사는 환자가, 판검사는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7-27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비켜서 옮기는 말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비켜서 옮기는 말 시인 이오장 비켜서 옮기는 말 - 홍중기 作 오늘도 발품을 옮기며 내딛는길바닥으로 짓밟히는 말들은몸살을 앓으며 눕는다 새해에 가깝게 또는 멀리 던진기분 좋은 말은 하얀 거짓의 탈을씌운 당신의 얼굴이었다 당신이 만든 울타리는 꾼들을불러놓고 한사람을 쓰러뜨려서눈물을 쏟게 만들고 손뼉을 쳤다 새로운 둥지를 틀고 앉아서낄낄대는 소리는 들개들의먹이를 찾는 배고픈 울음소리냐 울타리를 기웃거리는 낯선 사람이되어 비켜서는발걸음은 무겁다[시인 이오장 시평]삶은 자리 이동이다. 있던 곳에서 자리를 옮겨야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고 새것을 얻어야 삶이 보존되며 미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7-20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탓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탓 시인 이오장 탓 - 서봉석作깊게 잠들지 못한다잠들었다 싶으면 선잠 깨어벌써 막무가내로 바스락거리는 눈가위눌린 탓이 아니다길가로 크게 귀 열린 문풍지를기다리면 두들리며 가는 바람 탓도 아니고모진 달빛에 허물어진 별 그림자 때문도 아닌데사는 날들이 유난히도 뽀송해서한밤 깊은 적막에도같이 잠들자고 찾아오는그리움이 없는 까닭일까벌써 졸음 자주 놓치는실없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시인 이오장 시평]누구라도 붙들고 무엇을 잘 아느냐고 묻는다면 어리둥절하다. 또 무엇을 잘 모르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두 물음에 대부분이 자신을 잘 안다 또는 자신을 잘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7-13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유체이탈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유체이탈 시인 이오장 유체이탈 - 박영원 作파리도 낙상할 목탁은사바세계 회오리바람 따라풍경이 되고 하늘 향한 십자가는첨탑 위에서 빙글뱅글바람개비 춤을 추고 경전은 오로지시절 따라 지저귀는CD판 앵무가 되었다[시인 이오장 시평]사람이 유체 밖의 세상을 인지한다는 것은 사신의 경지가 하늘에 닿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생애에서 여러 번의 유체일탈을 경험한다는 연구발표도 있다. 동양에서는 서양보다 먼저 수도자의 정신수양에서 일종의 환각상태로 자신을 떠나 세상 밖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며 생의 또 다른 경지를 체험하려는 목적과 현생의 불안감을 잊으려는 노력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7-06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희망, 멀리 있는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희망, 멀리 있는 시인 이오장 희망, 멀리 있는 - 정공량作 적막처럼 그대에게 기대어 노래하리라고통의 깃발처럼 해후의 꿈도꿀 수 없는 저 질긴 슬픔의 성벽에기대어 그러나 노래하리라 멀고 먼 별빛처럼 잡을 수 없이흐리고 흐린 날도 많아 볼 수도 없이그러나 꼭 내 몫의 그리움은 그렇게항상 내 곁에 아득하게 넝마처럼커다란 입을 벌리고 누워 있다 망설이지 말자, 이 밤에 또다시별빛처럼 이 몸 다 부수고 부수어그대에게로 갈 수 있다면부서진 백골의 별빛 찬란하게그대 곁에 떠올라 함께 빛나리니[시인 이오장 시평]희망의 어원은 앞으로의 운수를 수건이 가리고 있는 형국이므로 앞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6-29 14:07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맨발의 소나기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맨발의 소나기 시인 이오장 맨발의 소나기 - 강상률 作돌아갈 수 없는구름으로 왔다가어느 날 비우고 떠나는산을 밟고 가는 소나기를 본다 채움이란 집착버릴 것을 떨치지 못하고눈 먼 채 정상에 올라서니먹구름 몰려와 천둥 번개를 친다 천길 어둠 깊이묻고 가야할 탐욕들아직도 내려놓지 못한 어리석음저 하늘 보기가 부끄러운 마른 가슴 잠든 산을 깨우니거센 바람의 언덕에서 참회하는으악새가 생의 흔적을 어루만진다맨발의 소나기 내린 산자락 아래서…[시인 이오장 시평]비의 이름은 상황에 따라 바뀐다. 처음 내릴 때는 빗물, 지붕 위에서 떨어질 땐 낙숫물, 모여 흐르면 냇물, 크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5-18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나는 무엇과 더불어 향기로워질까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나는 무엇과 더불어 향기로워질까 시인 이오장 나는 무엇과 더불어 향기로워질까 - 김행숙 作세상의 모든 것은서로 어우러질 때 아름답다 잘 대비되는 우주의 빛으로실내악을 연주하듯이쓴 맛 단 맛이 어우러져씹힐수록 미묘해지는살아가는 일도때로는 곰삭아져 향기로운익은 맛이 되기도 한다 배설로 향수를 만든다는향유고래처럼나는 무엇과 어우러져서향기로워질 것인가[시인 이오장 시평]사람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냄새를 향기라 말하지만, 공기 중에 발산되어 사람의 후각신경에 감각되는 여러 휘발성 성분 가운데 일부 향기는 고약한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 전부 향기라 부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5-11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이름을 부르다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이름을 부르다 시인 이오장 이름을 부르다 - 나호열作떠나간 사람을 붙잡을 수는 없어도마음 밖으로 어찌 보낼 수 있으랴아무도 나를 불러주지 않을 때나를 호명하면장항선이 달려오고바다에 가닿는 언덕 등 뒤로엄동의 동백 몇 잎붉게 피어난다이제는 옛집으로 남은 사람아끝내 종착역은 더 멀리 떠나내 몸을 내리지 못할지라도나는 어둠을 걸어 닿으리라내 이름을 부를 때마다끝끝내 피어있는 동백아가여운 내 몸을 버리지 못하는 까닭은내 몸에 깃든 장항선 철길을 지우지 못하기 때문이리라[시인 이오장 시평]이름은 형상이 없는 언어의 움직임이다.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람이나 사물,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5-04 10:04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노고지리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노고지리 시인 이오장 노고지리 - 조기호作어디에도 없다너는 노고지리 봄날을 날며 부르는깊은 노래불우헌의 상춘곡 고로쇠나무 물오르는꿈길에도그리움만 서 마지기다 뜸부기 벼슬 물고너 날아간 어느 하늘툰드라 눈가엔시방도 눈꽃이 적신다 [시인 이오장 시평]노고지리(종다리)는 참새목 종다리 과에 속하는 새다. 그 소리가 너무 맑고 경쾌하여 봄날은 알리는 대표적인 새다. 초원 높이 올라가 지저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예부터 문학의 소재가 많이 되었고 농촌 출신이 아니라도 어른 세대는 노고지리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 갈 때나 돌아올 때 노고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4-27 14:01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지게와 작대기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지게와 작대기 지게와 작대기 - 오만환作아직도 지게를 쓰세요드문드문산에 가려면 배낭 대신아주 좋습니다아버지도 쓰시던 이 지게 톱과 낫을 들고쓸만한 나무를 찾는다벌어진 가지와 알맞은 굵기어디로 숨었나가볍고 튼실한 그 놈 먼저 무릎을 꿇어야 한다땅에게 힘을 주며너를 짚고 기필코일어나야 한다작대기기 욕이 되었던 아지러움 버섯이라도 만날까. 싸리, 표고, 송이아니다. 돌턱에 빈 지게를 받치고세상 멀리, 개울 물소리를듣고, 들어야 그래야 산다군살을 배려고 지게를 진다 오늘은 [시인 이오장 시평]지게가 발명된 지는 아주 오래다. 어쩌면 삼국시대 이전이었을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4-20 08:01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돌 속의 새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돌 속의 새 시인 이오장 돌 속의 새 - 금시아作돌을 주웠다새의 한쪽 발이 빠져있는 새의 한쪽 발을 얻었으니돌은 두근거렸을 것이다심장은 파드득날아갈 꿈을 꾸었을 것이다분명 돌이 물렁물렁하던 시절이었을 테지발을 하나 놓고 간 새는 절뚝거리며어디쯤 날고 있겠다 새의 한쪽 발은무심코 길에서 차버렸던풀숲에서 뱀을 향해 던져버렸던아니면, 하릴 없이 물속에 던져 잃어버린나의 한쪽 신발이 아닐까두근두근 꾸었던 나의 꿈그 꿈 어디쯤에서 한쪽 날개를 잃어버리고나는 절름발이 새일까 [시인 이오장 시평]시인의 눈은 사물을 꿰뚫는다. 시인의 상상은 우주를 넘나든다. 이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4-13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누가 주었을꼬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누가 주었을꼬 시인 이오장 누가 주었을꼬 - 노유섭作누가 저 마음을 주었을꼬이른 아침 아파트 뒷산운동기구 펼쳐진 벤치에서세일 가격 400원에 산그 옛날 쓱싹 쇳소리 내며 빙글빙글양철통 돌아가던 팥아이스케키 닮은빙빙바 하나씩 돌릴 마음을 누가 주었을꼬마트 앞 시멘트에 뻗어버린 야옹이조심 조심 쓰다듬으며꼬리 흔들게 한 마음은 또 누가 주었을꼬임대아파트 차도 난간에 나비를 날게 하고건너편 놀이터 풍차를 돌아가게 한 이는 누고일꼬아카시 이파리 하나 흔들 힘도 없는 이들에게배롱나무, 자귀나무, 무궁화 꽃을 새로이피우게 한 이는 누구일꼬 [시인 이오장 시평]하늘을 보자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4-06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길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길 시인 이오장 길 - 민윤기作정상에 오르는 곧은 길일수록빨리 오르려고 마음이 급해진다 돌아서 가는 굽은 길일수록천천히 앞단추 풀고 걷는다 곧은 길에서는앞사람을 자꾸 앞서 걷게 된다굽은 길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뒷사람에게 길을 양보하며먼저 가세요 길을 내 준다 곧은 길에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앞만 보고 서두르게 된다 굽은 길을 걸어 산에 오르는 사람은정담 나누느라 벌린 입속으로 들어오는바람 동무가 되어 함께 산을 오른다 [시인 이오장 시평]설명이 필요 없는 철학적인 시다. 읽다 보면 시인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전부 이해하게 되어 그래 그렇지, 소리 내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3-30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기억의 창고. 3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기억의 창고. 3 시인 이오장 기억의 창고. 3 - 이신강作칠십 구세에숨어 있던 창고를 발견하다니사랑을 받은 일은 잊어버리고상처는 잊지 못하네햇살보다 번개와 우레를더 기억하는 세상은 아픈 거였어아픈만큼 행복했어 지금도 나는 희망을 살지좋은 일이 있을 거야 [시인 이오장 시평]사람은 기억의 동물답게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기억하는 능력으로 지위와 삶의 형태가 형성된다. 사람의 기억은 타 동물보다 월등하여 자연을 극복하는 쾌거를 이루고 살아간다. 모든 동물을 지배하는 능력은 기억의 크기에서 생겼고 우월한 힘을 발생시켰다. 사람 사이에도 기억의 크기에 비례하여 삶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3-23 07:00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벌레 소리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벌레 소리 시인 이오장 벌레 소리 - 김년균作시골에 살면서 숲속에 들면자주 들리는 벌레 소리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는그 소리가 하도 시끄러워서 멀쩡한 귀조차 떼어다가창밖에 내던져 버렸지만 그 소리가, 정작 그 소리가삶을 찬미하는 노래인 줄 몰랐구나 한 치를 모르는 내가 부끄러워서다시는 문밖에도 나서지 못하겠구나[시인 이오장 시평]옛 선비가 험담을 들으면 귀를 씻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시끄러운 벌레 소리가 따가워 귀를 떼어 버렸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 사람이 생각을 바로 옮겨 행동한다는 것은 극단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이란 말을 듣는데 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2-03-09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