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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주시 생활체육지도자들 "처우 개선"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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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주시 생활체육지도자들 "처우 개선" 항의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2.04.19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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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비정규직 설움…정당한 대우 해달라" 요구
시 체육회 "문체부·대한체육회 등 관련 지침없어" 난감

경기 여주시체육회 소속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전날 여주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수 십년간의 비정규직 설움의 호소와 제대로 된 임금 및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지난 1월 정규직으로 신분이 전환됐으나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임금과 처우개선이 거의 변함이 없는 무늬만 정규직인 현실을 지역 사회에 알리고 시와 체육회의 무성의하고 소극적인 행정을 성토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수 십년간 비정규직의 설움 속에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언제 어디서나 더 나은 프로그램과 스포츠를 통한 지역 사회 및 주민들에게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마음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각자의 업무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생활체육회 윤은경 지부장의 부당대우 철폐 촉구.
생활체육회 윤은경 지부장의 부당대우 철폐 촉구.

지난 1월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비정규직의 설움을 털기도 전에 임금 및 차별적인 처우에 또다시 설움을 겪고 있다며 1년 차 지도자나 10년 이상 경력의 지도자가 모두 동일한 임금을 받는 부당한 현실과 기타 처우에 관한 대우에서도 타 시·군에 비해 열악하다는 상황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시생활체육회에 입사해 현재 17년차 근무를 한다는 A씨는 "작년 12월까지는 계약직에서 올 1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 이후 조금이라도 기대했던 임금 및 처우개선에 대한 기대는 전혀 진전이 없고 매년 작성하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는 그야말로 무늬만 정규직”이라고 말했다.

또 "체육을 전공하고 3개의 국가자격증을 취득해 지역 사회에 질적으로 향상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보급하고자 자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자기계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전문직으로 공공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양평군과 가평군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정규직 전환 이전부터 근무연수에 따른 장기근속 수당을 받고 있다"면서 시 및 체육회의 소극적인 행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신분이 올 1월부터 정규직 전환은 맞다"며 "현재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임금 지급 구성이 국비·도비·지자체의 공동 부담으로 지급되는 국가정책 사업의 특수성"이라고 말했다.

시 체육 행정팀장(좌측)에게 시장 면담 요청서 전달.
시 체육 행정팀장(좌측)에게 시장 면담 요청서 전달.

또한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요구하는 근무연수에 따른 호봉제 등 임금 현실화를 수 년전부터 요구한 사실에 동감한다"며 "현실적으로 문체부나 대한체육회 등에서 지침이나 내시를 내려줘야 하는데 정규직 전환 이후 후속 조치가 없다보니 지자체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행정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 "체육회 최대한의 범위내에서 정액 급식비 등 처우개선과 전국지자체 중 호봉제를 도입한 곳은 한 곳도 없다"며 "문체부나 대한체육회 등에 이와 관련 질의를 해도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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