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한영민
즈음해
내리는 장대비 처럼
멈추지 않는
눈물과 함께
설움이 복받쳐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빗길에 떠나는
당신의 아픔은 아마도
더 하겠지요
이렇다 저렇다
아무 말 하지 않지만
그대 마음
잔잔하게 전해오네요
그저 웃으며
이 아픈 이별을
간신히 참고 있네요
내 삶의 마지막 사랑이 되버린
이 이별은 온통 시간을 멈춘채
더이상 아무것도 못하게 하네요
사랑 그리고 가슴아픈 이별은
나에게 모든 걸 빼앗고
아름다운 추억만 남겨놓아
그저
웃어 보려고
안간힘을 써 봐도
잠자다가도
일하다가도
밥 먹다가도
운동하다가도
무시로 눈물이 흘러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네요
그래도 한가지
기억하는건
그대는 내사랑
내 마지막 사랑
영원한 사랑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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