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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하제별곡] 단재 신채호 선생의 고함-니가 선배(先輩)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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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의 하제별곡] 단재 신채호 선생의 고함-니가 선배(先輩)냐!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11.18 09:4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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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남의나이’라는 말, 원래 회갑 넘긴 이들의 나이였는데 지금은 어림없다. 사전도 ‘대개 80세 이상을 이른다.’고 양보(?)한 흔적이 보인다. 세상은 변한다.

역사연구로 애국 혼 불사른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1880~1936)은 회갑 전에 일본 제국주의의 감옥에서 생을 마쳤다. 그는 겨레가 잊었던 ‘선배’의 뜻을 찾아내 바로 세웠다. 

지연 학연 권력연줄 돈줄 가문 같은 떳떳하지만은 않은 인연으로 ‘행님’ 행세하는, 조폭 같은 자들을 선배라 부를 수는 없다. 이유는 엄연하다. 신채호가 피로 쓴 ‘조선상고사’다. 스스로 선배 또는 선비이고자 했던 붉은 마음 단심(丹心) 느껴보자.

고구려에 특수계급 ‘선배’가 있었다. 고구려 초기 시작된 선배제도는, 당시 동아시아 최강으로 꼽혔던, 그 나라의 정신적 핵심 중 하나였다.

거국적인 축제에서 택견 칼춤 활쏘기 등을 겨뤄 뽑힌 몇몇은 국가의 녹(祿)을 받는 ‘선배’가 되어 공적(公的) 존재로 살았다. 무예와 학문, 산천 탐험과 강연, 공동작업 등이 그들의 일이었다. 사생활은 없었고, 전쟁 나면 스스로 싸움에 앞장섰다.

싸워 이기지 못하면 죽음을 작정하였다. 죽어 돌아오면 이기고 돌아오는 자와 같은 영광으로 축원했고, 혹 패하여 물러난 자들에겐 침을 뱉었다. ‘나’를 버린 삶, 선배들은 전쟁터에서 가장 용감했다... (비봉출판사 刊 박기봉 번역 ‘조선상고사’ 고구려 편)

고구려가 망하고 선배의 남은 무리들은 산촌에서 뜻을 이어갔으나 세상이 유교(儒敎)에 마음 빼앗기며 명칭도 ‘선비’로 바뀌었다. 이들의 무도인 수박(手拍)은 중국에서 권법(拳法)이 되고, 일본서는 유도(柔道)가 됐다. 경전 읽느라 무사(武士) 구박한 조선에서 차츰 자취가 스러졌다.

이런 역사는 식민주의 일제(日帝)의 음모에 길들여진 왜곡된 인식의 가짜 역사로 바뀐다. 얼마나 유명한 교수가 썼건, 역사를 적는 마음이 비뚤어져 있는 한 후세의 교훈될 수 없다. 우리가 아는(배운) 우리 역사의 억울한 슬픔이다.  

조선상고사, 신채호는 빛난다. 또 어려움 극복하고 한문체(漢文體)인 선생의 서술(敍述)을 번역하고 출판한 박기봉 선생의 선배됨이자 선비됨이 함께 빛난다.

“사람은 가문과 배경의 자식이 아닌, 자기 행위의 자식이다.” 은사인 철학자 성진기 선생(전남대 명예교수) 말씀, 중요하다. 당신 인생은 뭘 했지?  

한참 살아 경험 많다고 등판(登板)하더니 ‘이제 허수아비 짓만 하지는 않겠다.’며 제값받기 정치판 흥정에 열중인 한 팔순(八旬)이나, 신문 방송에 늘 불려 나가 ‘제 높은 학문’ 소개로 귀염 받는 1백세 어떤 노령 인사를 생각한다. 

어쩐지 못 볼 걸 본 양, 저런 모습이 문득 부끄럽다. 얼굴 화끈거린다. 

(훌륭한) 그들의 ‘업적’이나 ‘학문’이 (지금에) 어떤 의미와 결과를 불렀을까? 제 역할 했다면 세상이 이 모양일까? 후배들도 한심하다. 또 저들의 ‘선배의 도리’는 값을 어찌 산정(算定)해야 할지 참 난감하겠다. 나이 값은 쳐줘야겠지만 젊은이들 일터에서, 무슨 주책이람.

남의나이도 못 되어 ’자기 나이’에 세상 뜬 단재 신채호를 후세 사람들은 주저 없이 ‘선생’이라 부른다. 선배이자 선비다. 그들은 어떤 칭호로 기억될까? 또 우리는? 

‘장중한 이별’을 흠모(欽慕)하는 여러분들의 나이에게도 정중하게 묻는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강상헌 문명비평가·우리글진흥원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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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11-20 12:15:20
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추종세력 지속청산!

http://blog.daum.net/macmaca/733

http://blog.daum.net/macmaca/2967

윤진한 2021-11-20 12:14:48
@동아시아는 수천년 유교사회입니다. 공자님 이전의 始原유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님 이전의 구약성서 시대에 해당됩니다. 하느님(天).神明,조상신 숭배가 유교의 큰 뿌리입니다. 유교는 국교로, 주변부 사상으로는 도가나, 음양가, 묵가사상등이 형성되었고, 법가사상은 이와는 다른 현실적인 사상이며, 국가의 통치에 필요한 방법이었습니다(진나라때 강성하고, 유교나 도교와 달리, 한나라때 율령이 반포되어 이후 동아시아에 유교와 별도의 성격으로 국가통치에 활용됨).
@ 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

윤진한 2021-11-20 12:14:10
에 도전하는것임.한국은 미군정때,조선성명복구령으로 전국민이 조선국교 유교의 한문성명.본관을 의무등록하는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임은 변치않으며 5,000만이 유교도임.@인도에서 불교도는,불가촉賤民.조계종승려賤民한국과비슷.강점기 하느님에 덤비며(창조신내리까는 부처처럼)유교부정,불교Monkey일본.하느님보다높다는 성씨없는 일본점쇠賤民.후발천황(점쇠가 돌쇠賤民.불교Monkey서울대 전신 경성제대설립)옹립.한국은 세계종교유교국.수천년 유교,하느님,조상신,공자 숭배.해방후 조선성명복구령 전국민이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복귀.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 세계종교 유교국중 하나인 한국이 불교Monkey 일본의 강점기를 겪으며 대중언론등에서 유교 왜곡.
http://blog.daum.net/macmaca/3131

윤진한 2021-11-20 12:12:54
@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일제강점기 강제포교된 일본 신도(불교), 불교, 기독교는 주권없음. 강점기에 피어난 신흥종교인 원불교등도 주권없음.

주권없는 패전국잔재 奴隸.賤民이자, 하느님.창조신을 부정하는 Chimpanzee계열 불교일본서울대Monkey와 추종세력들이 학교교육 세계사의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윤리의 종교교육 유교, 국사등과 달리, 일본강점기때 일본이 유교를 종교아닌 사회규범으로 했으니까, 유교가 종교아니라고 최근 다시 왜곡하는데,이는 일제잔재 대중언론에 포진하여 루머수준으로 유교

윤진한 2021-11-20 12:11:48
단재 신채호도, 불교 Monkey일본 강점기이후에, 문필활동을 한 사람이라, 자유롭게 자기주장을 펼칠수도 없었으며,주변의 여건이 불교중심 정책이라, 삼국유사에 세뇌되고, 야사중심 삼국유사에 영향받았다고 여겨짐.동아시아 세계종교인 유교나, 서유럽의 세계종교인 가톨릭의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절대적 초월자이십니다.
@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圣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啓聖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啓聖王夫人)이십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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