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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양주 지방도 387호선 4차로 확포장공사 착공 장기표류 주민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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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양주 지방도 387호선 4차로 확포장공사 착공 장기표류 주민 거센 반발 
  • 남양주/ 김갑진기자 
  • 승인 2022.08.2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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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간대 상습 교통체증구간 '몸살'
토지보상 '질질'…주민들 집단행동 예고

경기 남양주시 화도·수동 13만여 주민들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지방도 387호선 4차로 확포장공사 착공이 장기 표류하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수십년전에 개통된 이 도로는 편도 1차선 도로로 출퇴근 시간대 대략 4~5km구간을 통과하는데 차량으로 5분거리에 불과하지만 1시간 넘게 정체 되면서 상습 교통체증 구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화도읍 지역의 급속한 인구 증가와 수동면 소재 물류단지 및 중소 규모의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 화도, 수동 주민들은 신속한 4차로 확포장공사 추진을 오래전부터 도와 지역 정치인들에게 꾸준히 요구하는 등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총 1687억여원의 사업비를 책정해 기존 2차선인 지방도 387호선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너구내교차로~수동면 운수리 운수교차로 구간 총 길이 4.52km, 폭 20m 4차로 확장 공사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했으며  현재 확보한 예산은 620억원이다.  이 중 현재까지 47%인 580억원의 보상비가 토지주에게 지급됐다.

이렇게 더디게 토지보상이 이뤄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특히 주민들은 도가 해당도로에 대해  4차로 확포장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6년 6월 일반지방도 건설사업 경기북부지역 1순위로 선정하고 올해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공사비, 토지보상비를 경기도 본예산에서 제외시켰다며 주민들을 속이는 기만한 행위로 밖에 볼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화도·수동 이장협의회, 기관, 사회단체협의회, 범시민연대로 구성된 지역 단체들은 지난달 29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1000여명이 운집하는 집회신고를 접수하고 24일 화도읍 가곡리 소재 체육공원에서 대규모의 주민 총궐기대회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단체는 가곡리 체육공원부터 너구내고개까지 1,5km 구간 왕복 거리행진을 하면서 대형 현수막과 트랙터, 방송차량등을 동원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화도읍내 곳곳에는 주민 총궐기대회를 알리는 투쟁 현수막이 걸려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김용완 화도·수동 이장협의회장은 "지난 2004년 최초 실시설계용역착수후 18년을 참아왔다. 이제 더이상 경기도의 정책을 믿을 수 없다"며 "주민들은 폭발직전에 있다. 집단행동으로 요구사항인 지방도 387호선 확포장공사 조속한 예산 편성과 착공을 관철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양주/ 김갑진기자 
gj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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