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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날] 손흥민, 독일 매체 선정 '베스트 11'에 잇달아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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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날] 손흥민, 독일 매체 선정 '베스트 11'에 잇달아 뽑혀
  • 김주현기자
  • 승인 2023.05.1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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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서 시즌 12호 골 터뜨려
獨매체 선정 '베스트11' 선정···'러브콜' 쇄도 몸값 폭등
2022 카타르 월드컵서 '마스크 투혼'으로 16강 목표 달성
2023년, 'EPL 100호골'·호날두 동률 '103호골' 기록
토트넘, 오늘 오후 11시 애스턴 빌라와 EPL 36라운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3년 5월 13일 손흥민, 독일 매체 선정 '베스트 11'에 잇달아 뽑혀 

지난 2013년 5월 13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손흥민' '104호골 도전'이다.

2013년 독일 분데스리기 함부르크SV의 손흥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3년 독일 분데스리기 함부르크SV의 손흥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13년 손흥민, 독일 매체 선정 '베스트 11' 선정···몸값 폭등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12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21·함부르크SV)이 현지 매체가 선정하는 '베스트 11'에 잇달아 이름을 올렸다.

유로스포트 독일판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을 베다드 이비세비치(슈투트가르트), 브라니미르 르고타(묀헨글라트바흐)와 함께 2012-2013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공격수 부문에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8분 시즌 12호 선제골을 터뜨리고 전반 35분에는 데니스 아오고의 결승골을 도와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유로스포트는 손흥민이 "골과 도움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무척 활동적인 플레이로 호펜하임의 수비를 휘저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도 스포츠 전문 코너인 '슈포르트샤우' 사이트를 통해 손흥민을 '베스트 11'에 포함했다.

'슈포르트샤우'는 "호펜하임의 니클라스 쥘레가 자신보다 11㎝ 작은 손흥민과의 헤딩 경합에서 조금의 기회도 얻지 못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부각했으며 "손흥민의 골보다 아오고의 골을 어시스트한 것이 더 멋졌다"고 극찬했다.

골닷컴 독일판에서도 손흥민은 르고타, 이비세비치와 더불어 33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은 7월에 문을 열지만, 손흥민의 연이은 선전에 이미 많은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타 리그를 배제해도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독일 내 여러 클럽들이 손짓한다. 이번 시즌 결승에 오른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뮌헨이 대표적이다. 빌트와 디 벨트, 키커 등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43억 원)∼1500만 유로(약 214억 원)를 전망한다. 이적 후 예상 연봉도 350만 유로(약 50억 원)다.

이미 도르트문트와 공식 접촉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함부르크는 손흥민에 계약기간 3년 연장과 연봉 280만 유로(약 40억 원)를 제시했지만 “좀 더 상황을 살피겠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현재 추정 연봉은 80만 유로(약 11억 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한 손흥민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한 손흥민 [연합뉴스]

●'마스크 투혼' 손흥민 주장, 2022 카타르 월드컵서 16강 목표 달성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선수들 모두 적은 가능성을 믿고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국민들도 이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앞으로 더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을 마치고 2022년 12월 7일 오후 4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약 1시간이 지난 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대표팀의 캡틴인 손흥민은 “내가 월드컵에 오기 전에 했던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마음처럼 선수들이 그런 가능성을 보고 달려갔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3주 앞두고 경기 중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아 월드컵 출전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강한 의지로 카타르에 입성했고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뛰며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우리 대표팀은 1무 1패로 벼랑 끝에 몰린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46분에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극적인 역전골을 합작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일군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해냈다. 

손흥민은 거듭해 팀원들의 노력에 대해 강조하며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는데 하필이면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가나전에서 경기를 잘했음에도 공정하지 않게 졌는데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토트넘은 월드컵이 종료되고 2022년 12월 26일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손흥민은 “경기에 맞춰 컨디션과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소속팀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 [연합뉴스]

● 2023년 손흥민, 'EPL 100호골'·호날두 동률 '103호골' 달성···드로그바 '104호골' 도전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이후 8년 만인 2023년 '100호골'을 달성하고, 호날두와 동률인 103호골까지 기록했다. 이어 13일 밤에는 드로그바의 기록인 '104호골'에 도전한다.    

・ EPL 100호골 손흥민, '최고의 골'로 BBC 선정 베스트11 선정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100호 골이란 대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영국 BBC 선정 '이주의 팀'에 뽑히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BBC는 2023년 4월 10일 2022-2023시즌 EPL 30라운드 '이주의 팀' 3-4-3 포메이션 왼쪽 측면 공격수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의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은 2023년 4월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기록,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PL 무대에서 터뜨린 통산 100번째 골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역대 34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에서 100골을 달성했다.

이주의 팀을 선정하는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이번 시즌은 손흥민의 최고의 시즌은 아니지만, 브라이턴전 득점은 그의 최고의 골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 호날두 '103호골' 넘은 손흥민, '첼시 레전드' 드로그바와 어깨 나란히 할까
손흥민(31, 토트넘)이 어느덧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45) 기록까지 넘본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3-4로 패했지만 손흥민은 리그 10호골을 터트리며 7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03호골을 기록하며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 공동 32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소속한 토트넘은 2023년 5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올 시즌도 무관이 확정됐다. 남은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을 위한 ‘톱4’ 진입이었지만 이마저도 상황이 좋지 않다. 토트넘은 35경기에서 승점 57점을 획득하며 6위를 기록하고 있고, 리버풀은 무려 5점 많은 승점 62점으로 5위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보다 1경기 덜 치렀음에도 승점 63점, 실질적인 격차가 더욱 큰 상황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한 골만 추가한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호골)를 뛰어넘고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104호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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