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6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세상읽기 110] 도돌이표가 된 청암대, 그리고 교육부 [세상읽기 110] 도돌이표가 된 청암대, 그리고 교육부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예전의 관행화된 ‘학교의 사유물’ 은 그가 만기 출소한 다음날 재현됐다. 청암대가 강 전 총장의 출소로 도돌이표가 된 셈이다. ‘학생들의 교비 납부 등도 고려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학교를 개인 소유물처럼 생각했고, 주변의 우려도 아랑곳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배임 범행을 확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학교에 큰 손해를 끼쳤다’지난 2017년 강명운 청암대 총장에게 배임죄를 물어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의 판결문 일부다. 재판부는 강 총장에 대해 ‘7년여에 걸쳐 배임 행위를 저지르며 14억 원 상당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6-04 16:54 [세상읽기 109] 막말로 하는 표현의 자유 [세상읽기 109] 막말로 하는 표현의 자유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 -자유한국당이 집권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언어부터 달라져야 한다. 언어는 인격이라 했다. 인격이 그 정도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러나 집권당이 되고 싶다면 정치용어부터 바뀌어야 한다.- 참여정부시절의 얘기로 기억한다. 패기에 차고 재기발랄한 한 운동권 젊은이가 국회의원이 됐다. 그의 언행은 거침이 없었다. 좋게 보면 신선했고, 비판적 입장에서 보면 삐딱했고 경망스러웠다.그래서였을까. 그에게는 한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좋은 말도 싸가지 없게 하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 그에게 붙는 수식어였다. 일부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5-22 13:31 [세상읽기 108] 5월의 사치를 마음껏 누려보자 [세상읽기 108] 5월의 사치를 마음껏 누려보자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 -어린이날에서 어버이날을 거쳐 스승의 날로 이어지는 5월의 일정은 한 인간이 살면서 지키고 거쳐야 할 과정과도 같다. 부처님이 5월에 오신 것도 어쩌면 그런 까닭인지 모른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피어나고 있다. 산천은 신록의 푸름으로 눈부시고 꽃들의 화사함은 주저함이 없다. 봄날과 여름 사이의 찰나와도 같은 눈부신 시간이다. 추위가 기습하는 봄날의 변덕스러움도, 기력을 상실케 하는 더운 폭염도 아닌 살맛나는 세상에서 5월의 개화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준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풀잎 하나에서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5-08 13:51 [세상읽기 107] 애증의 금호, 다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세상읽기 107] 애증의 금호, 다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글로벌 시대에 기업의 지역 연고성이 무슨 대수냐는 반문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금호의 몰락은 호남인에게 당분간 상실감으로 남을 것이다.-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팔기로 했다는 소식은 호남인들에게 10여일이 되어가도록 착잡함으로 작용하고 있다.내 일처럼 슬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남의 일처럼 무관심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애증의 경계선에 서서 안타까움으로 지켜보고 있다. 경제계 지도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동안 호남의 상징이었다.‘금호’라는 애칭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고 박인천 창업주가 지난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4-24 13:48 [세상읽기 106] 막말 정치인, 국민은 수치스럽다 [세상읽기 106] 막말 정치인, 국민은 수치스럽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난장판’, ‘개판’처럼 정치인 스스로가 정치권을 막말과 독설의 정치판으로 만들고 있다.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오히려 우쭐하는 치졸함이 유치함의 극에 달한다 .국가 재난사태로 번졌던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이 많은 과제를 남겨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 진화됐다. 큰 불 소식에 가슴을 조이던 국민들이 한 시름을 놓았다.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게 나라냐’고 분노했던 국민들로서는 오랜만에 정부의 존재를 확인했다.하지만 산불은 꺼졌지만 국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정치권의 방화는 여전히 활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4-10 13:09 [세상읽기 105] 그댄, 봄 구경을 좋아하시나요 [세상읽기 105] 그댄, 봄 구경을 좋아하시나요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계절이 꽃으로 물들고 있지만 봄날은 그렇게 우리 곁에 머물다 떠나고 있다. 온 세상을 활짝 웃게 했던 봄날의 꽃이 금세 가는 것은 무엇일까. 부질없는 욕심에 대한 경계인지도 모른다.-1948년 여순사건 당시, 산동마을의 열아홉 살 처녀 백부전(본명 백순례)은 “가문의 대를 이어야 하니, 오빠를 대신하여 죽으라”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처형장으로 끌려가며 노래를 불렀다.‘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열아홉 꽃봉오리 열아홉 꽃봉오리 피워보지 못한 채로/ 화엄사 종소리에 병든 다리 절며 절며/ 달비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3-27 13:50 [세상읽기 104] 저 여린 꽃들은 어떻게 숨 쉴까 [세상읽기 104] 저 여린 꽃들은 어떻게 숨 쉴까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한동안 우리는 물 귀한 줄 모르고 살았다. 어쩌면 이 재앙의 미세먼지는 우리가 물처럼 그동안 맑은 공기 귀한 줄 모르고 산 탓이기도 하다. 어쩔 수 없이 물 사먹는 시대가 됐지만 공기 사먹는 시대마저 만들어서는 안된다.- 며칠간 반짝 맑더니 싶던 하늘이 다시 잿빛으로 바뀌었다. 다시 미세먼지 재앙이 전국을 덮쳤다. ‘다시’라고 했지만 정확히는 일상화된 재앙이다. 특히 3, 4월은 중국 내몽고와 몽골 고원지역을 덮고 있던 눈이 녹으면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황사까지 가세, 한반도는 그야말로 숨 쉴 수 없는 땅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3-13 15:33 [세상읽기 103] 3월, 무성의 함성을 키우자 [세상읽기 103] 3월, 무성의 함성을 키우자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3·1 독립만세의 함성은 민중이 무성으로 키운 자연의 함성이었다. 우리는 다시 한번 정치개혁을 위한 함성을 준비해야 한다. 그것은 올 3월이, 올 봄이 우리 모두에게 준 역사적 책무다.'내일이면 3월이다. 볼에 닿는 기운도 기운이지만, 산에 오르거나 들길에 나서면 골골에 스며든 봄의 체취를 확실히 만나게 된다. 논두렁에서는 흙 냄새가 피어나고 새순이 돋는 마른 가지에선 새들의 노래가 맑은 구슬이 돼 사방으로 튀긴다.어디선가 듬성듬성 뻐꾸기 소리도 들린다. 이때쯤이면 모든 것이 새롭다. 이는 새롭게 피어나고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2-27 13:40 [세상읽기 102] 어렵지 않은 ‘민주당 20년 집권’ [세상읽기 102] 어렵지 않은 ‘민주당 20년 집권’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문제는 여당의 자체 능력이 아니라 야당의 절대적 도움으로 민주당 20년 집권이 실현가능한 꿈이라는데 있다.”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집권 여당 수장이 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노무현 정권의 5년을 교훈 삼아 개혁정책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4번의 집권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영원토록 집권하기를 바라는 것이 정권의 속성이기에 그를 탓할 수는 없지만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고, 이는 아무리 드러내고 싶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2-13 13:46 [세상읽기 101] 목포의 눈물과 손혜원 [세상읽기 101] 목포의 눈물과 손혜원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손 의원의 행위가 목포의 눈물을 닦아주는 행위였는지, 목포의 눈에 피눈물을 나게 했는지는 검찰수사에서 밝혀질 일이다. 다만 목포의 눈물을 닦으면서 손 의원 자신은 돌아서서 웃지 않았기만을 바랄 뿐이다.목포는 지명이라기 보다는 상징에 더 가깝다. 신의주와 부산까지 이어지는 국도 1,2호선의 출발점이면서도 ‘비 내리는 호남선’의 종착점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한 곳이 목포다. 출발점의 희망보다는 종점의 절망이 켜켜이 쌓인 곳, 목포는 눈물이 앞서는 도시다.목포는 조선시대 전라도 4진 가운데 하나인 목포진이 설치돼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1-30 13:13 [세상읽기 100] 아직은 외투를 벗을 때가 아니다 [세상읽기 100] 아직은 외투를 벗을 때가 아니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겨울의 한 복판에서 봄을 꿈꾸는 것이야 나무랄 수 없지만, 겨울 외투마저 벗어 던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겨울 외투가 거추장스럽고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나 보다. 봄 인줄 알았다. 얼었던 강물도 풀리고 산하엔 가지마다 새잎이 돋고 꽃망울이 맺히는 계절이 도래한 줄로 착각했다. 겨울잠에 빠져 있던 개구리들이 뛰어 나오는 줄 알았다. 그래서 다들 기지개를 켜나 싶었다.새해 달력은 여전히 첫 장으로 남아있다. 소한이야 지났지만 대한도 추위를 벼리고 있고, 우수경칩은 아직 멀기만 하다. 지금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1-16 12:39 [세상읽기 99] 소박한 돼지꿈을 꾸는 기해년 아침 [세상읽기 99] 소박한 돼지꿈을 꾸는 기해년 아침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새해라고 해서 궁핍한 삶이 나아지고, 천지개벽하듯 갑질이 사라지지는 않을 테지만 나의 궁핍함이 위로를 받고, 을들의 희망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어야 한다.-기약하지는 않았지만 기약한 그날처럼 새해 첫날이 어김없이 밝았다. 오늘 아침 우리는, 새해처럼 그렇게 기약이야 없다손 치더라도 다시금 희망의 이름을 새기는 출발점에 섰다.지난해는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일촉즉발로 치닫던 한반도에 평화의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판문점과 싱가포르, 평양을 오가며 남북 정상은 1년 동안 세 번씩이나 만났다. 평양회담에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9-01-01 11:00 [세상읽기 98] ‘희망하는가, 고통과 맞서라’ [세상읽기 98] ‘희망하는가, 고통과 맞서라’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멈춤은 현 상태 유지가 아니라 퇴보이자 결국은 멸(滅)하고 마는 사망의 길이라는 것을 솔개는 말해주고 있다. 새로운 탄생은 솔개가 목숨을 걸고 자신의 부리를 바위에 부딪쳐 깨부수는 아픔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조류 가운데 가장 오래사는 새는 솔개라고 한다. 70살까지 산다고 하니 인간의 수명과 엇비슷하다. 하지만 다들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솔개는 40살 정도에 수명을 다한다. 솔개의 나이가 40쯤 되면 신체 노화가 굶어죽기 딱 십상으로 변한다. 부리는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만큼 자라 먹이를 쪼지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8-12-26 11:15 [세상읽기 97] 우편집배원이 된 광주시 행정 [세상읽기 97] 우편집배원이 된 광주시 행정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 -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에 모든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리더는 좋은 소리를 듣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의 리더십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굵직한 현안에 대한 우유부단함이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이어 ‘광주형 일자리’ 등 벌써 두 번째다.당초 도시철도 2호선은 16년간의 수많은 논쟁 끝에 확정된 사업이었다. 그러나 이용섭 시장은 취임 이후 몇몇 인사들이 실체 없는 ‘시민단체’라는 이름을 결성, 반대하고 나서자 이들의 눈치 보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8-12-12 13:24 [세상읽기 96] 세살 가난이 평생 간다 [세상읽기 96] 세살 가난이 평생 간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 가난한 자들에게 겨울은 더욱 혹독하다. 흑두루미는 따뜻한 순천만습지로 날아들지만, 가난한 자들은 혹한의 계절에 갈 곳이 없다.-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통합 강화’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최우선의 국가비전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백년대계를 내다 볼 국가비전이자 모델로 ‘포용국가’를 천명하고 3대 비전과 9대 전략을 발표했었다. 3대 비전의 첫 번째가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통한 사회통합 강화다. “불평등 심화는 노동생산성과 사회 역동성을 떨어뜨리고, 빈곤의 대물림 현상까지 초래해 경제성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8-11-28 13:43 [세상읽기 95] ‘광주형 일자리’는 ‘희망의 일자리’이다 [세상읽기 95] ‘광주형 일자리’는 ‘희망의 일자리’이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광주형 일자리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를 회생하고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절망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일자리가 될 뿐만아니라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자동차산업과 제조업에도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 새로운 노사 상생의 일자리 창출 모델로 일컫어지는 ‘광주형 일자리’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국회 예산심의 일정을 고려하면 오늘까지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협상 타결을 이뤄내야 하지만 결과를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이용섭 광주시장이 며칠 전 정진행 현대차 사장을 만나 ‘광주형 일자리 투자’를 요청한데 이어 광주시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8-11-14 13:45 [세상읽기 94] 10월, 마지막 밤에 쓴 편지 [세상읽기 94] 10월, 마지막 밤에 쓴 편지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 "K형 10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어디라도 훌쩍 떠나고 싶은가요. 순천에 한 번 다녀가시지요. 산기슭의 드렁칡 넝쿨처럼 떠날 수 없는 사연들로 얽혀있겠지만 순천에 오시면 그 또한 핑계였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는 따스함이 그리울 정도이니 어느새 가을이 깊어가고 있나 봅니다. '영원처럼 우는' 가을이 아니면 어느계절에 이처럼 내면의 언어로 우리의 육신을 채우겠습니까. 악다구니 세상이 가엾어 울고 싶은 계절, 10월의 마지막 밤이 겨울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눈에 문득 들어온 하늘은 한 편의 시가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8-10-31 13:25 [세상읽기 93] 전두환의 꽃 같은 시절은 언제인가 [세상읽기 93] 전두환의 꽃 같은 시절은 언제인가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 “범죄현장을 간다는 것이 두렵기는 했지만 내가 그 두려움을 이겨냈다. 살아서 용서를 빌었고, 참회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삶을 정리하는 순간이 전두환이라는 한 인간의 꽃 같은 순간이어야 한다. 세상이 조막만 하게 보이던 ‘그 따위’가 꽃 같은 시절이 될 수는 없다. 요즘 들어 부고를 많이 접한다. 지인의 부모님에서부터 친구도 있고, 더러는 한참이나 나이어린 후배의 부고도 듣는다. 겨울철로 접어드는 환절기임이라. 부고를 접할 때마다 필자는 언제부터인가 부고 당사자의 삶을 가늠해보는 버릇이 생겼다. 잘 아는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8-10-17 13:06 [세상읽기 92] ‘사상 최대의 사망자’ 와 ‘문재인 케어’ [세상읽기 92] ‘사상 최대의 사망자’ 와 ‘문재인 케어’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살길이 막막했던 사람들이 삶의 끝에서 이제는 죽는 길도 막막하다. 그것이 고령자들의 현실이다.” 추석 연휴 직전, 신문과 방송의 뉴스가 남북 화해의 기쁨으로 가득 찰 때 관심을 끌지 못한 기사 한 토막이 신문에 실렸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통계청의 발표 자료였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사상 최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음덕을 기리는 한가위의 참 뜻이 ‘사상 최대의 사망자 수’와 자연스레 오버랩 됐다.지난달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8-10-03 10:15 [세상읽기 91] 상사화 흐드러진 날, 불갑사에 가야 할 이유 [세상읽기 91] 상사화 흐드러진 날, 불갑사에 가야 할 이유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남도에는 피울음같이 피어나는 상사화(꽃무릇)가 절정이다. 상사화의 울음소리는 불갑사가 있는 영광 불갑산이 뭐니 뭐니 해도 제격이다. 붉다 못해 시리다. 이제 그만 에어컨을 꺼도 무방하다. 잠자리에 들 때는 열어 두었던 창문마저 닫아야 한다. 백년 만에 찾아 온 폭염 뒤끝이어서 일까. 서늘한 가을 날씨가 반가움을 넘어서 충만한 기쁨이 되는 요즘이다. 자연이 주는 미소는 짧다. 머릿결을 만지는 바람이 옷깃을 파고 들 날도 멀지 않으니 서두른 것도 괜찮다.이런 날엔 ‘닥치고 나가는 게 상책’이다. 쉬는 날 하루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8-09-12 13:59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