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6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세상읽기 71] 12월에 쓰는 편지 [세상읽기 71] 12월에 쓰는 편지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우리도 그 시간들 속에 피고 지는 꽃이겠지요. 사는 게 다 한 송이 꽃이라면 그리 우쭐할 일도, 기죽어 지낼 일도 아닐 겁니다. 권력도 한 뼘의 햇살보다 귀하지 않을 테고, 부귀도 대지를 적시는 한 줄기 빗방울 보다 낫지 않을 텐데 무어 그리 애면글면하며 살았는지요.- 한 장 남은 달력이 바람 없는 방에서 가만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혼자인 달력도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회한으로 남는가 봅니다. 달력도 나처럼 마음을 잡지 못해 스스로 흔들리는 게지요.흔히들 하는 말로 진달래 개나리 지천으로 피어 시샘하던 날이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12-06 14:33 [세상읽기 70] 중요한 것은 신뢰다 [세상읽기 70] 중요한 것은 신뢰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국민들은 고위공직자에 대해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성을 요구한다. 능력은 신뢰에서 나오고, 고위공직자의 국정수행 능력은 더욱 그렇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공직자는 이미 그 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끝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마치 적폐의 대상인 박근혜 시절의 청와대 행태를 보는 것 같아 뜨악하고 불편 하다.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로 취임 195일 만에 새정부 1기 내각을 완성했다. 하지만 형식은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11-22 14:40 [세상읽기 69] '홍종학'을 그만 내려 놓아야 한다 [세상읽기 69] '홍종학'을 그만 내려 놓아야 한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국정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DJ 시절부터 관행이었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과 어쩌면 그리도 닮았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동짓달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간치고는 지나칠 정도로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이어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여 굵직한 이슈를 던지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지난 6일에는 자유한국당으로 투항하기 위해 바른정당의 김무성의원 등이 탈당함으로써 정치권의 재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11-08 14:22 [세상읽기 68] 제3지대는 필요하다 [세상읽기 68] 제3지대는 필요하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정작 걱정해야 할 일은 당을 박차고 나가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안철수, 유승민 이들 두 사람이 가진 엘리트 의식을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는데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처지가 비슷하다.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며 각각 모당인 민주당과 새누리당에서 뛰쳐나왔지만 자칫 모당에 다시 빨려 들어갈 운명에 처해 있다. 국민의당은 당의 기반이 되고 있는 호남에서 주도권을 민주당에 내어주고 존재감마저 잃고 있고 ‘중도보수 통합’을 내건 바른정당 역시 보수의 극에 위치한 자유한국당에 가려 초라하기 그지없는 형국이다.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10-25 14:37 [세상읽기 67] 정치보복이라 할지라도 범법자는 잡아야 한다 [세상읽기 67] 정치보복이라 할지라도 범법자는 잡아야 한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전 정권의 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은 미래의 정권을 바로 세우는 일이자 그 미래의 정권이 국민을 두려워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수단이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이번 국감에서는 ‘적폐청산’을 기조로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를 ‘정치보복’으로 몰고 가려는 자유한국당의 공방이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적폐몸통으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예고한 상태다. 여당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감에서 ‘MB 국정원’의 정치개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10-11 14:19 [세상읽기 66] 청탁금지법 시행 1년, 윗물이 맑아야 한다 [세상읽기 66] 청탁금지법 시행 1년, 윗물이 맑아야 한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청탁금지법의 성공은 약자만을 규제하는 법이 아니라 권력자와 고위공무원들에게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심어 줄 때 가능하다.-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오늘로 시행 1년을 맞았다. ‘부정부패 청산’이라는 기대와 ‘서민경제 위축’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여전하지만 청탁금지법은 어느덧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변화를 이끌어내며 연착륙하고 있는 모양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부정청탁을 막기 위해 직무와 관련, 일체의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9-27 14:39 [세상읽기 65] 부패한 사립대 총장과 열정의 설립자 [세상읽기 65] 부패한 사립대 총장과 열정의 설립자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법정은 그에게 ‘특정경제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위반’ 죄를 물었지만 세상은 그에게 ‘젊은청춘의꿈절도’ 죄를 묻는다.- 사립대학의 설립자나 설립자의 자제로 대물림된 총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학의 절대 군주와 다름없는 권세를 부리기 일쑤다.특히 설립자의 2세가 운영하는 대학일수록 더 심하다. 그러다보니 교육기관이 아니라 적폐의 대상이 되어 사회를 곪아가게 하고 있다.이런 대학에서 학생들은 각각 연간 1천 만 원씩의 매출을 올려주는 상품으로 취급되고 교직원은 상품관리인일 뿐이다. 학교 예산은 절대자의 쌈지돈처럼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9-13 14:14 [세상읽기 64] 광주에 전두환의 부조상을 만들자 [세상읽기 64] 광주에 전두환의 부조상을 만들자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우리는 모든 힘을 다해 두 눈 부릅뜨고 80년 광주를 직시해야 한다. 그날의 아픈 역사가 오늘의 성숙한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됐고 불의에는 목숨을 걸고 저항해야 한다는 정의의 신념을 위해서라도...” 80년 광주를 직시하는 것은 편치 않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회피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대목이며 정치군인들이 내란을 일으켜 어떻게 국가를 유린하고 한 도시를 피로 물들였는가를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 도시를 피로 물들인 댓가로 권력과 부를 움켜진 자들과 그들에 부역하거나 기생했던 자들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8-30 14:27 [세상읽기 63] 다시 국민의당을 위하여 [세상읽기 63] 다시 국민의당을 위하여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아직은 국민의당을 버린 것이 아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게 아직 유용한 가치로 남아있다. 겁먹지 말기를. 필자는 지난달 6일 ‘국민의당을 위하여’라는 칼럼을 쓴 바 있다. 국민의당이 ‘문준용(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의혹 제보 조작’사건으로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을 때였다. 칼럼에서 필자는 “국민의당은 날아오는 돌을 더 던져달라고 호소하여 피투성이가 돼야 한다”며 “단독범행이니 어쩌니 하며 회피하고 도망갈 궁리를 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유권자의 선택할 수 있는 권력행사를 위해 국민의당은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8-16 15:08 [세상읽기 62] 정치보복인가, 미래로 가는 진통인가 [세상읽기 62] 정치보복인가, 미래로 가는 진통인가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과거의 정부에서 저질러진 위법과 탈법, 또는 불법에 대해 단죄하는 것은 법의 정의뿐만 아니라 권력의 자기정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몰락한 박근혜야 그렇다 치고 과거 이명박 정부의 관계자들도 요즘 심기가 편치 않다. 청와대가 과거 정권이 남긴 불법과 편법성 문서를 무더기로 발견한데 따른 당혹스러움이기도 하다. 지난달 말께 청와대 깊숙한 곳에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문건뿐만 아니라 이명박 시절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관련된 다수의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명박 시절의 문건은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8-02 10:28 [세상읽기 61] ‘천한 것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세상읽기 61] ‘천한 것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약자에게는 신이나 된 것처럼 군림하고, 강자에게는 더 없이 비굴한 천한 자본의 천박한 인식이 우리사회가 버티고 견디어 낼만한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XX 같은 새끼,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자식아, 살쪄가지고 미쳐가지고 다니면서. XX 너는 월급 받고 일하는 놈이야. 잊어먹지 말라고. 너 한테 (내가)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거야 인마. 알았어?” 최근 갑질 논란으로 유명세를 탄 국내 모 제약회사의 회장이 운전기사에게 한 폭언의 한 대목이다.천박한 인격이 이 보다 더 이상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을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7-19 15:15 [세상읽기 60] 국민의 당을 위하여 [세상읽기 60] 국민의 당을 위하여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단독범행이니 어쩌니 하며 회피하고 도망갈 궁리를 할 때가 아니다. 모든 국회의원이 말라 죽을 각오로 뱃지도 벼슬의식도 내려놓고 여의도 의사당 계단에 무릎 꿇을 때, 날아오던 돌이 멈출 수 있다. - “이대로 자연스럽게 소멸하게 될 것인가?” 요즘 국민의 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다. 국민의 당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심 밖으로 내몰리더니 최근에는 ‘문준용(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의혹 제보 조작’사건으로 아예 몰매를 맞고 있다. 인사청문회 등에서 강한 비판과 견제로 야당의 위상을 찾고자 했으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7-05 14:34 [세상읽기 59] 노룩패스와 ‘제 옷은 제가...’ [세상읽기 59] 노룩패스와 ‘제 옷은 제가...’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정치와 권력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그러한 정치와 권력은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지난달 다소 낯선 용어가 신문방송을 타고 인터넷을 달궜다. 이른바 ‘노룩패스(No look pass)’다. 농구 경기 등에서 시선의 반대방향으로 볼을 패스하는 스포츠 용어다. 노룩패스를 마술만큼이나 잘했던 미국 LA 레이커스의 어빈 존슨은 ‘어빈’ 대신 ‘매직'(마술) 존슨으로 불렸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마술에 가까운 노룩패스의 기술을 선보인 탓에 스포츠 용어가 정치용어처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6-07 14:23 [세상읽기 58] 국민의당은 어디로 가는가 [세상읽기 58] 국민의당은 어디로 가는가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국민의당이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은 ‘경쟁하여 봉사하라’는 권력의 주인이자 유권자로서의 권리 행사였다. 그런 점에서 호남에서 국민의당은 아직 ‘잊혀진 정당’이나 ‘뒤집힌 배’는 아니다.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국민의당이 기로에 섰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높아 갈수록 국민의당이 국민들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 더욱이 당의 존립기반이 돼온 호남에서마저 국민의당은 ‘잊혀 진 꿈’이 되어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따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5-24 14:55 [세상읽기 57] 새정권은 박근혜를 기억하라 [세상읽기 57] 새정권은 박근혜를 기억하라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다름 아니라 ‘박근혜를 기억하라’는 것이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 박근혜 사진을 걸어 놓고 틈나는 대로 바라보라는 것이다. 새 정권에게 박근혜보다 훌륭한 스승은 있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새 정권이 태어났다. 새로 태어난 정권과 함께 국민들의 ‘나의 시절’은 또 그렇게 끝났다. 벚꽃 피는 봄날같이 짧은 나의 날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나는 갑에서 을이 되었고, 그들은 을에서 갑이 되었다. 새로 탄생한 정권에 나의 티끌 같은 한 표를 주었던, 주지 않았던 간에 이제는 상관없는 일이다. 축제였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5-10 15:02 [세상읽기 56] 나이 듦이 욕됨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세상읽기 56] 나이 듦이 욕됨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이번 대통령선거로 탄생하게 될 정권은 용서하지 못할 것은 용서하지 말고 처벌할 것은 처벌하되, 제발이지 ‘어버이’를 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필자는 요즘 나이 들어가는 게 두렵다. 근육이 줄어들고 덩달아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노화의 현상은 나이 듦에 따른 자연스러운 일로 불편하지만 감내하지 못할 것도 아니고 더러는 나이 들어 좋은 것도 많다. 적어도 최근까지는 그랬다.불같던 젊은 날의 혈기가 사라진 자리에는 타인의 삶까지 살펴보는 여유가 깃들고, 작은 일에 목숨을 거는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4-26 14:35 [세상읽기 55] 연기인 김영애와 ‘일개 전직 대통령’ [세상읽기 55] 연기인 김영애와 ‘일개 전직 대통령’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박근혜와 전두환은 연기자 고 김영애씨의 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세상은 감사할 일이 많고 그 감사함을 다 갚지 못하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 - 많이 망설였다. 고인을 누구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어이 글을 쓰는 것은 무엇인가. 죽음을 직시했던 한 연기자의 삶과 마지막 남긴 말들이 큰 울림으로 다가서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통령 탄핵과 이어진 대통령 선거로 살벌해지고 있는 세상에서 그녀의 마지막 생은 남겨진 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벚꽃 흐드러지던 지난 일요일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4-12 14:30 [세상읽기 54] 박근혜의 구속은 사법정의의 출발점이다 [세상읽기 54] 박근혜의 구속은 사법정의의 출발점이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정의로운 사회라면 평등에서 더 나아가 그가 행사한 권력의 크기에 비례하여 더욱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는 우리사회의 권위주의가 얼마나 깊게 자리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지난 27일 검찰이 박근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전에는 모든 관심이 ‘영장 청구 여부’에 집중되더니 영장이 청구되자 이번에는 박근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올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그녀가 오늘 오전 피의자심문에 나오던, 나오지 않던 오늘부터는 법원의 구속여부로 또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3-29 14:13 [세상읽기 53] 그녀에게 놀라지 않을 자신감이 생긴 이유 [세상읽기 53] 그녀에게 놀라지 않을 자신감이 생긴 이유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가당치도 않은 ‘약한 여자 코스프레지’만 춥다면 먼저 팽목 앞 바다의 차디찬 물에서 아직도 나오지 못하고 있는 어린 영혼들을 생각해 보라. 당신이 있는 곳이 정말로 추운가.- 먼저 그녀에 대한 호칭에서 ‘전 대통령’이라는 과거의 직함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히고자 한다. 첫 번 째 이유는, 전에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국가유지의 근간인 헌법을 위반하여 탄핵된 공직자의 과거 직함을 굳이 붙이는 것이 격에 맞겠는가 하는 생각에서다.둘째는, 탄핵된 뒤에도 그녀는 전직 대통령임을 스스로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3-15 14:18 [세상읽기 52] 태극기를 든 손은 숭고해야 한다 [세상읽기 52] 태극기를 든 손은 숭고해야 한다 [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태극기가 극우 보수의 전유물처럼 이미지가 굳어 가면서 국민들의 거부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으로 올림픽 등 세계무대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이 메달을 따서 국기 게양대에 오르면 극우 보수주의자로 보이겠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다.어제는 3.1절 기념일이었다. 전국이 태극기 물결로 가득 찼다. 이날의 태극기는 98년 전인 1919년 3월 1일 조국독립을 위한 조선 민중의 기개로 타올랐던 그 태극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제의 태극기에서는 선열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나라의 긍지가 희석됐다. 대신 비루한 서길원 대기자 세상읽기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2017-03-01 11:2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