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필의 돋보기 최재혁의 데스크에서 양동익의 시선 기사 (1,48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계절의 순리(順理)는 한 치의 어김이 없다. 365일을 돌아 다시 봄을 맞으려 한다. 봄은 소리 없이 찾아든다. 연한 초록빛으로 대지(大地)를 물들이며 먼발치서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속살 같이 푸근한 봄빛은 겨우내 얼었던 몸과 마음을 아낌없이 보듬어 준다.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와 겨우내 눅눅히 쌓인 찬 공기를 걷어내고, 찾아오는 봄은 생명의 새로운 탄생에 비길 바 아니다. 살구꽃이피고, 진달래가 피고, 해당화가 핀다. 울긋불긋 온통 꽃 잔치다. 투명한 봄꽃으로 머리를 풀어헤친 아지랑이 앞세워 성긴 걸음으로 봄 칼럼 | 박희경 지방부국장 포항담당 | 2016-02-23 14:21 선거전(選擧戰)도 상식이 통해야 여야가 오는 4.13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에 돌입하면서 출마 후보자들간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선거구 미획정으로 혼란스러운 정치국면이지만 전국의 각 지역에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우선 공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선거전(選擧戰)에 뛰어든 것이다. 선거는 일종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선거전(選擧戰)이라고 표현된다. 실제 선거국면에서는 적절한 공약을 내걸고 자신이 펼치고자하는 정책을 알리는 포지티브한 선거전술에서부터 상대후보의 과오나 컨텐츠의 부적절성에 대한 비판 등의 네거티브 전술에 칼럼 | 윤택훈 지방부장 속초담당 | 2016-02-22 13:47 누리과정논란 재 점화 가능성 높다 보육대란의 불길이 일시봉합 되는 듯한 조짐을 보이다가 ‘누리과정 예산부담을 교육청에 지우는 것은 교육자치침해’라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법률검토의견이 나와 누리과정논란이 재 점화 될 가능성이 높다.만 3~5세 무상교육인 누리과정 예산부담문제로 인해 정부`여당과 대부분의 교육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누리과정 예산편성책임이 교육감에 있다”면서 압박을 가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 교육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한 국책사업으로 관련예산을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민변이 최근 어린이집 누리과 칼럼 | 경기도 취재본부장 | 2016-02-21 11:00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결혼을 앞둔 처녀에게 두 군데서 청혼이 들어왔다. 동쪽 동네 총각은 부자인데 못생겼고, 서쪽 동네 총각은 가난한데 잘생겼다. 부모가 누구를 택할 것인지 묻자 처녀가 고민 끝에 대답한다. "저는 밥은 동쪽에서 먹고, 잠은 서쪽에서 자고 싶어요."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이란 말이 이래서 나왔단다. 욕심이 과하다는 속뜻이 담겼다. 요즘은 일정한 거처 없이 떠돌아다닐 때, 혹은 정치 철새를 손가락질할 때 이 말을 쓴다. 그런데 말법 측면에서 처녀의 대답을 되새겨 보자. 여기서 '저는'은 없는 게 훨씬 낫다. 우리말의 특징 중 하나가 때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2-18 14:14 희망사항 현대인 중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제일 오래 산다고 한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으나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그 다음이 정치인이라 했다. 가수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심호흡에서 복식호흡까지 해야 하고 공연장 등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기분학상으로 수명을 연장해 주는 역할을 해 그렇다고 한다. 다음이 정치인들인데 정치인이 수명이 긴 이유는 거짓말을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걱정 없이 호의호식(好衣好食)하니 그 역시 수명이 길 수밖에...우스갯소리일지 몰라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닐 칼럼 | 박희경 지방부국장 포항담당 | 2016-02-16 13:42 선거구 미획정 혼란의 정치 주범은 국회 여야가 선거구획정에 대한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출마자들은 물론,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가뜩이나 민생법안과 경제성장의 불확실, 북핵문제 등의 굵직한 현안문제를 놓고 싸움질만 하는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치권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듯 하다.특히 선거구 부재라는 불법 상태가 3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구 획정 문제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데드라인'까지 다다랐는데도 갈팡질팡 하고 있는 국회가 과연 민의의 전당인지 의심스럽다. 파국을 막기 위해 반드시 선거 칼럼 | 윤택훈 지방부장 속초담당 | 2016-02-15 14:13 ‘지카’대응 메르스사태 전철밟지 말아야 지난해 메르스사태로 인해 우리국민들의 불안이 채 가시도전에 올 들어 급속도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지카(Zika)바이러스가 또 다시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최근 전파속도가 빨라지면서 브라질에서 150만명 정도가 감염되는 등 25개국에서 발병사례가 보고됐다.내년까지 미주지역에서만 300만~400만명이 감염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지카 환자나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확인된 적이 없어 단행이다.하지만 지카바이러스를 칼럼 | 경기도 취재본부장 | 2016-02-14 10:45 퇴계의 '신기독(愼其獨) 퇴계는 유학의 경전 중에서 3언12자를 뽑아서 정성껏 써서, 벽에 붙여놓고 늘 보셨다고 한다.思無邪 愼其獨 無自欺 毋不敬 (사무사 신기독 무자기 무불경)생각에 삿됨을 없애고 그 홀로 있는 자신을 조심시키며 스스로를 속임이 없으면 공경하지 않을 일이 없다.공자는 세상에 떠도는 시 300편을 골라 실으며 그것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면 '생각에 삿됨이 없는 것(思無邪)'이라고 말했다. 시들이, 잘 교육받은 교양 있는 입에서 나왔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마다 인간의 본성이 잘 우러나왔다는 의미로 읽힌다. 즉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은 본성을 되찾고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2-11 14:23 백세 인생 대책 좀 세우라고 전해라 모바일과 방송에서 ‘~라고 전해라’ 열풍이 대단하다. 백세인생이라는 노래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나처럼 배꼽잡고 웃으면서도 “맞아 맞아” 하며 무릎을 친 사람들, 많았을 거다. “육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칠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팔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 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놀랍지 않은가? 코앞에 닥친 ‘백세시대’에 딱 맞는 말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재수 없으면”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2-04 14:35 설 선물 우리 농,수,축산물 이용하자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2월8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래 시장과 대형 유통매장, 마트는 물론 온라인 쇼핑몰 등에도 선물과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정작 이들 상품을 출하하는 농.축.수산인들의 표정은 설을 앞두고 그리 밝지만 않다. 우리 농, 축, 수산물 수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데다 수입 농,수,축산물의 공세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우울한 명절일 수 밖에 없다.농, 수, 축산물의 시장이 개방되면서 수입산이 상당부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점령해 소비자들의 구매의 손길이 칼럼 | 윤택훈 지방부장 속초담당 | 2016-02-01 14:49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승자는 누구? 가장 열세인 약자가 천하무적의 강자와 맞붙은 상황을 흔히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표현하는데, 복지확대시행으로 시작된 경기 성남시와 중앙정부가 벌이는 대결양상이 그러하다.기초자치단체인 성남시가 거대한 중앙정부와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전례가 드물고, 실익도 없어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다.아무리 성남시의 재정자립도가 높아도 중앙정부가 직무감사·직제허용 등의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성남시가 무상공공산후조리 사업과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19~24세에 연간 100만원 청년배당사업 등 자체복지시책을 추진하려 하 칼럼 | 경기도 취재본부장 | 2016-01-31 10:26 ‘응답하라 1988’이 주는 메시지 물질은 부족해도 사람이 살아있던 시절이었다.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집들에서는 사람 냄새가 났다. 나와 남이라는 경계가 모호하던 그때, 좋은 옷과 맛난 음식이 아니어도 그렇게 부끄럽거나 자존심 상하지 않았다. 그 푸르른 날을 살았던 젊음들은 참 밝고 깨끗해 보였다.많은 사람들처럼 필자 역시 “그래 그 시절은 참 괜찮았어”라며 그때를 곱씹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절 청춘들의 삶이 정말 드라마 속 풍경처럼 그렇게 정겹고 빛나기만 했을까.우리는 과거를 아름답게 기억하곤 한다. 음식을 먹어도 옛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맛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1-28 14:19 강원도의 숙원, 동서고속화철도 행동으로 나설 때이다 2016년을 '강원권 중심 교통망 구축 도약의 해'로 선포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를 국회의원, 도의원, 도민들과 힘을 합쳐서 될 때까지 끝까지 관철시키겠다"고 밝힌바 있다.대선에서 역대정권마다 공약한 동서고속화 철도사업이 30년 넘게 강원도정의 핵심사업 이라니 강원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자괴감마저 든다.‘혹시나’ 하는 바램이 선거가 끝나고 나면 ‘역시나’로 바뀌는 탄식을 30년째 하고 있는 이 기막힌 기만술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30년 세월이다. 아무리 도세가 허약하고 국회의원수가 적다고 해도 강원도에 대한 홀 칼럼 | 이승희 지방부기자 춘천담당 | 2016-01-27 14:20 T·K 상향식공천 ‘치외법권지역’인가! 지난 20일 대구에서 친박 중에 진박(眞朴)이란 후보들의 조찬회동이 있었다고 한다. 내각과 청와대에서 내려온 정종섭, 추경호, 윤두현, 곽상도, 4명과 대구출신 이재만 전 동구청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등 6명이 조찬회동을 가졌다고 한다. 각 언론에서는 달성군의 이종진 의원을 퇴진시키고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을 투입한 것을 두고 보이지 않는 손이 한 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손이 누구인가? T·K가 술렁이고 있다. T·K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새누리당 새판 짜기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지역 주민을 무시해도 너무한 것 칼럼 | 박희경 지방부국장 포항담당 | 2016-01-26 15:19 누리과정 갈등, 신의 한 수는 없는가?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싸고 여야의 정치 싸움에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이 골병이 들고 있고 국민들은 뭐가 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현재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2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만3~5세 영유아에 대한 보육, 교육 공통과정인 누리과정 시행을 위해 각 교육청에 예산을 편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일부 교육감들은 이에 반발, 예산을 편성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강원, 세종, 전북은 유치원에 대해서만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했고, 광주, 전남, 서울, 경기는 아직 누리과정 예산은 편성돼 있지 않고 있다.최근 정부와 칼럼 | 윤택훈 지방부장 속초담당 | 2016-01-25 13:27 ‘이대로가면 5만명 도시국가된다’전해라 우리나라의 고령화속도는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 출신율은 그 반대로 세계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한국은 벌써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감소국가에 속해 앞으로 저출산이 계속되면 경제력 둔화현상에 국방력감소 등을 가져 올수 있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유엔미래보고서는 한국이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해 앞으로 184년 후인 오는 2200년에는 50만명, 더 나아가 284년 뒤인 2300년엔 5만명의 소도시국가로 된다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하고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유엔보고서를 뒷받침이나 하듯이 영국 칼럼 | 경기도 취재본부장 | 2016-01-24 10:34 다당제? 양이 많아지면 질로 바뀐다는 말이 있다. 선거철만 되면 탈당, 분당, 창당, 합당이 반복되다 보니 유력 정치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당이 탄생하는 것이 일탈이 아니라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정당제도화를 통해서 안정적인 정당 간 경쟁과 유권자의 실효적인 선택을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을 모르는 서생의 잠꼬대가 되어 버린 느낌마저 있다.지지자와의 지속적인 유대관계에 기초한 제도화 과정을 생략한 채 특정 인물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는 정당은 실은 유권자와의 연계도 견고하지 않다. 그래서 노선·이슈 중심의 균열 구조와 이에 따른 칼럼 | 최재혁 지방부 부국장 정선담당 | 2016-01-21 13:47 세상을 보는 눈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눈높이대로만 세상을 보려한다. 자신이 사고하는 이념과 사상에만 집착하여 타인의 사상이나 정신을 너무 가볍게 판단하거나 편견되게 보고 있는 것 또한 부인 못할 사실이다. 21세기를 맞아 많은 것을 얻었으나 그 보다 소중한 것도 너무나 많이 잃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에는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없지만 아주 오랜 지난날 필자가 어린 시절 동구 밖 어귀에 있는 고목나무 아래서 쌀 한 종지와 정화수 한 그릇 떠놓고 두 손 모아 비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자손의 번성과 안녕 칼럼 | 박희경 지방부국장 포항담당 | 2016-01-19 13:51 종식 6개월만에 또 구제역인가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고창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전국의 축산농가에서는 공포와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전북발 구제역이 인근 지역인 충청도에 이어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의 축산농가에 언제 들이 닥칠지 농가에서는 예의주시하며 가족도 출입을 통제하는 등 초비상이다. 강원도도 지난해 2월 철원지역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춘천과 원주 등 모두 13곳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총 1만 9086마리의 돼지가 매몰된 것이 불과 1년인데 또 다시 구제역이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자 축산농가들의 칼럼 | 윤택훈 지방부장 속초담당 | 2016-01-18 14:13 올해 경제 살리기 총력을 다해야 최근 지식인 1000명이 한국경제가 백천간두(百尺竿頭)의 경제위기로 몰리고 있다고 경고한데 이어 대다수의 국민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경제생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지식인들은 현재 한국경제상황을 외환위기를 목전에 뒀던 1996년 말과 흡사하다고 진단했다.경제계에서도 현재 상황이 1996~1997년과 닮은꼴로 가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대내외악재로 경제위기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정부는 구랍 16일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성장률 목표치 3.1%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정책수단을 총동 칼럼 | 경기도 취재본부장 | 2016-01-17 10:32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7172737475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