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이재명 "尹, 부정식품·불법사채가 선택의 자유로 보이나"
상태바
이재명 "尹, 부정식품·불법사채가 선택의 자유로 보이나"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08.11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1일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정식품' 발언과 관련 "윤석열로 대표되는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인식이 우려스럽다. 국민을 무시하고 잘못을 외면하는 뻔뻔함에 맞서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에는 윤석열이 왜 이리 많을까요?'라는 글을 통해 "‘부정식품을 선택할 자유’ 참으로 어이없고 황당한 얘기다. 금융도 마찬가지"라며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비인간적인, 비상식적인 사고에 개탄을 넘어 참담한 마음마저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연평균 이자율 401%, 1000% 어느 다른 우주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대부금융협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불법사채 이자율"이라며 "여기 어디에서 ‘자유’를 볼 수 있는지요? 제게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이는 이 처절함이 윤후보 눈에는 ‘선택의 자유’로 보이나 본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주워 오신 썩어가는 과일을 먹으며 자유롭다 생각하지 않았다. 검정고시 학원비 7000원이 없어 저임금 소년공으로 일하면서 자유롭다 생각하지 않았다. 절망 속에서 온전한 과일을 실컷 먹는 것, 돈 걱정없이 교복입고 학교다니는 것은 그저 꿈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세계공인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G8을 넘어 G5로 가자, 너도나도 외치고 있다. 이만한 국가에서 이만한 책임은 져야하지 않겠습니까? 국민께 부정식품을 사먹지 않아도 될 자유, 살인적 고금리 불법사채업자 문을 두드리지 않아도 될 자유를 드리는 것이 현대 복지국가의 책임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또한 "‘밑 빠진 독’이 아닌 함께 ‘밑 빠진 독’을 수리해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이웃"이라며 "‘말 장난’으로 기본대출을 말하지 않았다. 국가가 생의 벼랑 끝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 생각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석열로 대표되는 우리사회 기득권층의 인식이 우려스럽다"며 "공정의 허울을 쓴 시장만능주의, 정글자본주의 민낯이 부끄럽다. 아무 거리낌 없이 이를 주장하는 그 당당함이 개탄스럽습니다. 꼭 이겨야겠다"고 다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