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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07] 박성수 송파구청장 "구민 행복·도시 가치 향상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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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07] 박성수 송파구청장 "구민 행복·도시 가치 향상에 역량 집중"
  • 박창복기자
  • 승인 2022.02.0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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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마천지역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온힘
송파둘레길 주민 만족도↑...시즌2 박차
'송파쌤 헤드센터 개관' 교육인프라 총괄
20만원 지급 성년출발지원금 전국 첫 시행
박성수 송파구청장 [송파구 제공]
박성수 송파구청장 [송파구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07]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송파 구민의 행복과 도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이 지난 3년 6개월 동안 역량을 집중해온 구정 방침이다.

민선7기 구는 일자리, 교육, 도시, 문화 등 총 75개 공약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추진율 100%를 달성하며 각 분야별로 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또 대규모 개발사업의 단계별 완성도를 높여 송파의 미래지도를 성공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현장에서 주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현안사항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박 구청장은 “올해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원안이행 촉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잠실주공 5단지로 대표되는 재건축 추진 등 주민의견을 반영해 속도감 있게 추진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연임의 기회가 주어지면, 민선 7기에서 잘 닦아 놓은 기반 위에 중장기 계획인 대규모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송파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넘어 ‘서울, 그 이상의’ 송파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는 사항은
취임 후 지역균형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남3구’라 불리는 송파구에도 오랫동안 발전 혜택에서 소외된 곳들이 있다. 거여·마천지역(이하 거마지역)과 풍납동이 대표적이다. 

현재 두 지역에는 장기적인 발전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거마지역의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은 신도시 조성 수준의 대규모 개발이다. ‘사람·문화·자연이 어우러진 신 명품도시’를 미래상으로 4개 주요전략을 수립했다. 생태환경 명소화, 명품주거단지 조성, 도로·교통체계 확충, 복지·문화시설 다양화가 추진된다. 10년 내에 잠실 못지않은 명품주거지역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풍납동에는 서울시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마중물 예산 200억 원을 활용해 오는 2025년까지 주민거점시설 3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도시재생 재구조화 방침을 내세워 예산을 삭감하는 등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관련 사업들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과 예산 확대 필요성을 시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사업기간 연장 또는 추경 반영 등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송파쌤 헤드센터 개소식. [송파구 제공]
송파쌤 헤드센터 개소식. [송파구 제공]

● 50년 만에 탄천길이 개통됐는데 송파둘레길 완성 의미는  
지난해 7월 1일 50년 간 막혀있던 탄천길을 개통했다. 이로써 성내천~장지천~한강~탄천을 하나로 연결하는 송파둘레길 시즌1을 완성했다. 송파둘레길은 서울 유일의 21㎞ 순환형 수변산책길이다. 

주민 만족도 매우 높다. 지난해 7월 구민설문조사에서 조사에 참여한 구민 97%가 송파둘레길을 잘 알고 있으며, 만족한다고 답했다. 

송파둘레길 스탬프투어 참여자도 1년 만에 1900명, 완주 거리만 4만 5000여㎞에 달한다. 송파둘레길을 이용해 지구 1바퀴를 넘는 거리를 걸은 셈이다.

현재는 ‘시즌2’ 사업이 한창이다. 송파둘레길과 오금공원 배수지, 풍납토성길, 위례휴먼링, 남한산성 진입로, 전통시장 등 관내 곳곳에 산재된 다양한 관광명소와 자원을 촘촘히 연결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도보관광의 명소를 넘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루고,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지역 자원을 연결하고 사람을 연결하는 길을 만들 것이다.  

●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송파쌤의 미래는
송파쌤은 단순히 학습 강좌를 모아놓은 플랫폼이 아니라 배움을 원하는 구민 누구에게나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지원시스템이다. 수험생을 포함해 아이부터 노년까지 송파구민 모두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에만 24만 여명의 구민이 송파쌤을 이용했다. 구민 3명 중 1명이 송파쌤을 이용한 셈이다.

또 송파쌤은 차별성 있는 4개 핵심 콘텐츠로 구성된다. ‘사람이 책’이라는 컨셉트로 지역의 명사와 전문가들과 만나 지혜와 지식을 나누는 ‘인물도서관’, 구민 누구나 악기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악기도서관&음악창작소’, 관내 55개 교육시설과 시스템을 통합해 연결한 ‘교육포털’, AI·자율주행·3D프린터·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미래교육센터’다. 

특히 ‘미래교육센터’는 자체 개발한 코딩 교재와 지도안으로 구민 강사를 양성, 일자리 창출과 함께 송파구 인재가 다시 미래 인재를 키우는 선순환 사례를 만들었다. 현재 12곳이 운영 중이고 올해 3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송파쌤 교육인프라를 총괄하는 ‘송파쌤 헤드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을 주축으로 권역별 허브센터, 지역별 미래교육센터 등 관내 교육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간담회. [송파구 제공]
청년 일자리 간담회. [송파구 제공]

●청년들을 위한 주요 정책은
구의 청년인구는 20만 여 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다. 인구수가 많은 만큼 미래를 이끌 청년세대와 이야기 나누며 구정 방향을 함께 그리고 있다. 

우선 ‘성년출발지원금’을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스무 살이 된 청년에게 지역화폐 20만 원을 지급한다. 대상자의 92%가 수령했을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송파청년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송파청년축제 아이엠블랭크’ 개최해 ‘송파구 각종 위원회 청년위원 배정제’ 등을 진행했다. 특히 각종 위원회 신규 위원 위촉 시 청년을 우선 검토하도록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청년위원 15% 구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청년의 취·창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 석촌호수에 조성된 다양한 문화공간에 대해 
대표적인 곳이 ‘문화실험공간 호수’와 ‘석촌호수 아뜰리에’다. 모두 기존의 상업시설을 리모델링해 구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원데이 문화강좌부터 수준 높은 공연까지 다양한 문화체험을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1월 12일에는 석촌호수 동호에 전시 전문시설인 ‘석촌호수 아트갤러리’도 첫 삽을 떴다. 

장기적으로는 문화저변 확대를 위해 송파문화예술회관도 건립해 서울 도심의 유일한 호수 공원인 석촌호수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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