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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08] 이강덕 포항시장, 경제·환경·복지 '희망특별시' 실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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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08] 이강덕 포항시장, 경제·환경·복지 '희망특별시' 실현 잰걸음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2.02.0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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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복지 확충·생애 전 주기별 구현
스페이스 워크 전국구 랜드마크 급부상
배터리리사이클링 이차전지산업 선도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사활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08]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경북 포항시는 올해 시민생활 모든 분야에 특별한 희망을 전하는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희망특별시 포항’을 슬로건으로 ‘더 큰 포항’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손에 잡히는 경제 희망특별시, 푸르고 편리한 환경 희망특별시, 내 삶이 즐거운 복지 희망특별시 등 3대 전략과 10대 분야에서 실천 과제를 설정했다.

희망특별시 실현을 위해 시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민생과 안전, 교육과 주거 등 시민생활 모든 분야에서 특별한 행복과 자긍심이 넘칠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더 큰 포항’은 지역 발전과 시민행복의 모멘텀을 동시에 노려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를 크게 확장해 나가자는 시정 철학을 담고 있는 이강덕 시장을 만나 전반적인 주요 사업을 알아본다. 

● 주요 실천 방안은
포항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을 비롯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수소연료전지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의 성장판을 더욱 넓히고 그린웨이 등 도시 생태환경 개선과 코로나 등 재난 극복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경제 희망특별시’의 위상을 세워 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여 시정 최우선 가치인 시민들의 행복한 삶과 가장 밀접한 민생경제를 꼼꼼하게 챙겨나가는 동시에 신산업 생태계의 지속 구축, 스타트업 친화도시 조성·청년 활력 충전 정책에 힘쓰고 1000만 관광시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또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고 도시의 생태·주거 환경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개선해 ‘환경 희망특별시’의 전환에 속도를 더하고 시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의 근간을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맞춤형 복지’의 확충, ‘생애 전 주기별 복지’ 구현으로 전세대가 행복한 ‘체감복지·공감복지’를 통해 ‘복지 희망특별시’ 실현을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포항시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포항시 제공]

● 지난해 주요 성과는
지난 한 해는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로의 변화와 도약의 가시적인 성과를 상당히 많이 거둔 의미 깊은 한 해였다. 시는 축적된 첨단 과학 R&D 인프라와 도시의 역량을 기반에 더해 공직자들의 열정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에만 1조9,7000억원, 최근 5년간 총 6조 8000여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 기업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삶과 도시의 대전환’이라는 지난해 시정 슬로건에 걸맞게 철강 일변도였던 산업구조가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수소연료전지 등 다변화된 미래 신성장 산업 생태계로 대전환이 가속화 된 것이 핵심적인 성과라고 꼽을 수 있다.

세계 최고 IT기업 애플의 포항 유치에도 뜻깊은 성과이다. 포항이 꾸준히 쌓아 올린 ‘뿌리 깊은 첨단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의와 혁신’이라는 ‘포항다움’을 꽃피운 괄목할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이 눈에 띄는 성과가 특히 많았다. 배터리 빅3기업들 중 에코프로가 대규모 양극재 집적생산단지(6개 자회사 8개 공장)인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했고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공장 준공,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 등 차별화된 배터리 생태계 조성이 이어졌다. 또 배터리리사이클링(재활용·재이용)산업의 허브가 될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가 준공되는 등 ‘K-배터리 중심도시’로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바이오 분야 역시 구조기반 신약개발과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핵심 R&D 인프라들이 연이어 가동을 시작했다. ‘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문을 열었고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 또한 준공되면서 ‘글로벌 신약·백신 생산 거점도시 포항’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혁신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스타트업 친화도시, 청년활력도시 포항’으로서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적합한 신기술 보유 스타트업 기업 산실인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체인지업그라운드 등이 연이어 구축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유니콘기업을 키우는 ‘포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시가 자랑하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지난 6년간 축구장 66개 면적인 47만여㎡의 막대한 녹지 공간을 새로 확보했고 1조2천여억원의 유형적 가치와 시민 건강 증진, 도시브랜드 향상 등의 무형적 가치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와함께 대표사업인 철길숲은 연간 1100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고 해안둘레길과 미세먼지저감숲 등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건강과 여유가 있는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숲과 길’로 뻗어나가고 있다.

포항만의 새로운 관광산업의 가능성도 확인한 한해이기도 했다. 환호공원에 설치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전국구급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 등 힐링 드라마와 각종 방송 촬영지로 포항이 각광 받으면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전경. [포항시 제공]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전경. [포항시 제공]

●올해 추진 계획은
올해는 미래 포항의 성장 동력인 다변화된 신산업의 뿌리를 확고히 내려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절호의 기회를 맞은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를 더 꽃피우기 위해 가장 먼저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며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자리 잡은 ‘이차전지’ 산업을 확실하게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배터리 빅3기업을 포함한 13개 기업으로부터 3조2542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가운데 추진중인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및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고속 평가 센터’가 완공되면 명실상부 포항시가 대한민국 이차전지산업의 선도 도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표적인 글로벌 유망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은 융합기술산업지구에 현재 한미사이언스 등 9개 기업 4465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글로벌 신약개발 허브도시로 도약을 속도를 더할 ‘그린 바이오 벤처 캠퍼스’, ‘구조기반 백신 기술 상용화사업’, ‘바이오 프린팅 활용 동물대체 시험평가 플랫폼(인공장기)’ 등 국가 공모 사업 유치를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이슈로 급부상한 탄소중립 실현의 전략적 축인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매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예타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블루밸리국가산단에 2023년부터 1863억 원을 투입해 기업집적화 단지, 부품소재평가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역점 추진하는 이유는
연구중심 의과대학의 포항 포스텍 설립이 지역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글로벌 바이오 강국 도약의 핵심 열쇠가 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백신 개발과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연구 및 임상 등을 할 연구의사인 ‘의사과학자’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코로나19사태에서 코로나 백신은 단순히 예방용 치료제를 넘어 국가경쟁력의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이 늦는 이유가 바로 공학적 능력을 바탕으로 질병 연구 및 임상 등을 하며 과학과 의학을 연결해 줄 ‘의사과학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현 교육 여건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이 어려운 만큼 ‘국가적 어젠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세계 수준의 공학 연구 및 교육 인프라를 갖춘 포항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되도록 사활을 걸고 있다.

포항을 포함한 경북 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도 의대 설립이 시급한 이유다. 경북은 대부분의 의료지표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지역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연구중심의대 +스마트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는 연구중심 의대 유치를 위해 수년전부터 정부건의, 연구용역 등 꾸준한 노력과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중심지 미국을 지난해 11월 방문하면서 연구중심 의대 필요성과 포항이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중앙부처, 의사협회 등과 의대 설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국민 공감대를 넓혀나가며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등 반드시 포항에 연구 중심 의대가 설립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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