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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의 돋보기] 축제의 진정한 꽃은 ‘안전(安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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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의 돋보기] 축제의 진정한 꽃은 ‘안전(安全)’
  • 최승필 지방부국장
  • 승인 2023.03.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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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 지방부국장

올봄 따뜻한 날씨가 평년보다 일찌감치 찾아오면서 꽃 개화 시기도 최대 열흘까지 앞당겨진 가운데 전국이 풍성한 봄맞이 축제의 향연으로 물들고 있다. 지난 3년여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각종 봄축제가 어느 해 보다 새롭게 느껴지는 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봄맞이 축제는 대부분 봄꽃 축제다. 새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봄꽃 축제로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9일부터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광광지와 산수유 군락지 마을 일원에서 펼쳐졌다.

새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봄꽃축제다. 산수유 꽃은 3월에 다른 꽃보다 먼저 개화해 봄소식을 전한다. 행사 기간동안 만개한 산수유의 꽃말인 ‘영원불변의 사랑’을 주제로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 산수유 꽃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마슐소 및 가수 공연 및 판매 등 4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년 만에 개최된 만큼 많은 인파를 몰린 만큼 옥천군은 안전 분야에 중점을 두고 관광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한다. 

또,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제22회 광양매화축제도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전 국민의 큰 관심 속에 펼쳐졌다.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 15일 현재 개화율이 100%를 보인 가운데 축제 시작 후 첫 주말인 11일 토요일은 당일만 17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축제기간 내내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023 전라남도 대표축제에 선정된 광양매화축제는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라는 슬로건 아래 리버마켓, ESG ‘걷깅줍깅 in 매화축제’ 등 트랜드 주도하는 프로그램과 체험, 즐길 거리를 도입했다고 한다.

서울 응봉산에서는 오는 23~25일 개나리꽃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하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펼쳐진다.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콘서트는 물론, 전시와 포토존,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부천의 3대 봄꽃(진달래꽃, 벚꽃, 복숭아꽃) 축제가 4년 만에 재개된다. 다음 달 1, 2일 원미산 해발 167m에서 능선을 따라 진달래 4만여 그루가 화려한 군락을 이룬 가운데 화려한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이어 8, 9일 도당산 해발 106m에서 열리는 벚나무 축제에서는 수령 30년 이상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만든 터널이 장관을 이루고, 같은 달 15일 춘덕산 해발 106m에서는 복숭아꽃 축제가 봄꽃 축제의 향연을 이어간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북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 돌담길 일원과 봉황대 광장 등에서는 ‘경주 벚꽃축제’가 열린다.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뮤직포토존’과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벚꽃댕댕이 놀이터’ 등 벚꽃과 어울리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또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타리 일원에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해 군항제’가 펼져진다. 이 기간에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 사령부 등을 둘로볼 수 있다. ‘진해 군항제’의 유래는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충무공 추모제다.

‘군항, 벚꽃, 방산’이라는 테마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여좌천과 경화역 등에서 만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으며, 국악 의장 페스티벌과 승전행사, 해상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대구 이월드 주관으로, ‘블라썸 피크닉’이라는 벚꽃 축제가 열린다. 피크닉 가든과 빨간색 2층 버스, 클래식카, 회전목마 등 포도존에서는 사진을 찍으며 봄을 만끽하고, 야간에는 놀이기구와 벚꽃길에 설치된 조명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진항 일원에서는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면개발위원회 주관으로, ‘제21회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펼쳐진다. 서천군에는 강한 바람과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1540년대에 조성된 천연기념물 제169호인 마량리 동백나무숲이 있다고 한다.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지닌 동백꽃은 겨울에 꽃을 피운다고 해서 ‘동백(冬柏)’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 동백꽃은 겨울꽃으로 생각하지만 봄이 시작되는 요즘 한창 봉오리가 피기 시작하는 ‘춘백(春栢)’은 3월 하순에서 4월 초가 절정기라고 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및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 일원에서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봄꽃축제가 전면 개최된 것은 4년 만으로, 약 500만 명의 상춘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봄꽃축제는 시민 맞이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나잇’, 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푸드마켓, 버스킹, 전시 및 체험, 요트투어 등 다채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진행된다.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 같은 봄꽃 축제는 대부분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 및 주차관리와 환경정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모든 행사는 방문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이다.

[전국매일신문] 최승필 지방부국장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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