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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날] '영업사원'이 된 대통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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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날] '영업사원'이 된 대통령들
  • 김주현기자
  • 승인 2023.06.1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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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박근혜 대통령, MS・구글 CEO 이어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만나
삼성전자 서초 사옥 들러 당시 이재용 부회장 등과 비즈니스 잇단 협의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문재인 대통령,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CEO 면담
모더나CEO 만나 '백신 2천만명분 2분기부터 공급' 합의 등 이끌어내
2023년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 미국 이어 佛 파리 '부산엑스포' 유치전 직접 등판
넷플릭스·테슬라 등 59억달러 투자유치 '경제외교' 성과 풍성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3년 6월 17일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방한

지난 2013년 6월 1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마크 저커버그' '창조경제'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창조 경제' 박근혜 대통령, MS, 구글 CEO 이어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만나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2013년 6월 17일 오후 9시 55분경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는 저커버그의 첫 방한이다.

하루 일정으로 방한한 저커버그는 18일 오전 10시께 청와대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뒤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IM부문 사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저커버그의 한국 방문은 청와대 초청으로 이뤄졌다.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 SNS 시장을 석권한 저커버그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창조경제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 박근혜 정부의 기조에 들어맞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방한은 오래전부터 예견돼왔다.

2013년 6월 18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저커버그에게 새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를 설명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벤처 창업 활성화, 페이스북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으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창조경제는 상상력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창의력, 좋은 아이디어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수요·산업을 만들고 그래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인데 거기에서 벤처기업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잘 알려져있다"면서 "우리도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새로운 벤처로 성공하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을 정부에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한국의 중소·벤처 기업들이 페이스북의 소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한국의 창조경제 추진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또 매우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저커버그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만남에는 페이스북 측에서 마르니 리바인 글로벌 공공정책담당 부사장, 대니얼 로즈 파트너십·운영담당 부사장도 함께했다. 여간해서 정장을 입지 않는 저커버그는 이날은 남색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청와대에 왔으며 박 대통령과 '한손'으로 악수를 했다.

박 대통령이 저커버그를 접견한 것은 정보통신기술(ICT) 및 벤처 선구자와 만남 '3탄'격이라 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구현’을 강조해 온 박 대통령은 지금껏 이 분야의 유수한 해외 기업인들이 한국을 찾을 경우 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창조경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눠왔다. 

한국을 방문 중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날 저커버그 일행 영접을 맡은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사장. [연합뉴스]

한편 방한했던 글로벌 IT거물들의 행보에는 일정한 규칙이 존재했다. 첫 날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큰 틀의 그림을 그리고 곧 바로 또는 다음날 삼성전자를 방문해 실무적인 세부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도 그랬고 앞서 6월 4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궤적의 동선을 만들었다. 이들은 모두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고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들러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비즈니스에 관한 협의를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삼성에 이재용 부회장밖에 없는 것이냐. 그쪽에 이야기라도 좀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의 면담 전후로 이재용 부회장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의 참모로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3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3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 '팬데믹 시대' 문재인 대통령,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 CEO 면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첫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출시를 눈앞에 둔 가운데 여기에는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끝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한 몫 했다고 청와대가 2022년 5월 1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48번째 글을 올려 코로나19 초기부터 문 대통령이 '정부가 중단 없이 지원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장관과 참모들을 독려해왔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2월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2월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모더나CEO 만나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 2분기부터 공급' 합의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2월 28일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의 통화에서 모더나가 한국에 2천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12월 29일 밝혔다.

애초 정부가 모더나와의 협상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한 1천만명 분량의 두 배에 해당하는 백신을 확보한 것이다. 또한 문 대통령과 반셀 CEO는 애초 내년 3분기로 추진했던 백신 공급 시기를 앞당겨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으며 공급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한 추가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모더나 백신이 거두고 있는 성공,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점 등을 축하한 데 이어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했다.

반셀 CEO는 문 대통령에게 "백신이 조기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정부가 빠른 계약 체결을 원하면 연내에도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가급적 연내 계약 체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6월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6월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CEO 면담…백신 공급 적극협조 당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6월 1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사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고 원활한 백신 공급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콘월에서 파스칼 소리아 CEO를 면담하고, 백신 공급에 노력해 준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지난 2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으며 하반기에도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소리오 CEO는 “한국에서 만든 백신이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되면서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협력모델을 지원해 준 한국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화이자 CEO 만나 백신 추가구매·조기공급 논의
제 76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9월 21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사(社) 회장을 만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추가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백신외교에 주력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번 화이자 회장 접견으로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에 이어 주요 백신 개발사 대표들을 모두 면담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시내 호텔에서 불라 회장을 접견하고 “화이자 백신은 한국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백신이다. 한국의 접종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며 “화이자의 기여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화이자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기업이 됐다”며 “인류를 팬데믹에서 구하고 있다. 이 훌륭한 성과에 대해서 축하와 함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또 “화이자가 지난번 한국과 이스라엘 간의 백신 스왑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불라 회장은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고 있고, 얼마나 잘 대응했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퇴치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그래서 전 세계 모든 정부와 협력하고 있는데 한국은 매우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8월 13일 화이자와 백신 3000만회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백신은 2022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됐다. 문 대통령은 불라 회장과의 만남에서 mRNA 백신을 추가로 구매·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월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시내 한 호텔에서 열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월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시내 한 호텔에서 열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 미국 이어 佛 파리 '부산엑스포' 유치전 직접 등판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UAE로부터 ‘3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2023년 2월 24일 “민‧관 합동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순방 성과가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수출 증대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중소벤처기업 수출과 관련된 현장 문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출·수주 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UAE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중소·벤처·스타트업 등 기업인 4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앞으로도 순방 때 중소‧벤처‧스타트업과 동행해 우리 기업들에 세계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차출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넷플릭스·테슬라 등 59억달러 투자유치 '경제외교'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넷플릭스 등 8개사로부터 총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양국 정상은 우리나라 기업의 타격이 예상됐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관련 한국기업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이기로 명확하게 합의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위기설 등 외환시장 불안 관련 양국은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4월 30일 5박 7일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방미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 장관들과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대거 동행해 '경제외교' 성과를 이끌어 냈다. 

미국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8개사가 다년간에 걸쳐 총 59억 달러(약 7조8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최고경영자(CEO)는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넷플릭스가 2016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투자액(약 1조5000억원)의 2배에 달한다. 또 소재과학 기업 코닝(15억달러) 등 6개사가 19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내놨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윤 대통령을 만나 아시아 기가팩토리 투자국 선정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한국이 가장 유력한 후보국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국·사우디, 2084억 규모 '공동기금 펀드' 조성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억6000만 달러(2084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한다.

6월 1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리야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이영 장관과 요세프 알 베냔 사우디 중소기업은행 이사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공동펀드 조성 체결식을 가졌다.

양국 공동펀드 조성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사우디 투자협력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이 장관도 연이은 중동 방문을 통해 투자부 장관 등 사우디 정부 인사들과 공동펀드 조성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공동펀드는 사우디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해 조성중인 1억5000만 달러(1954억원) 규모의 펀드에 한국벤처투자가 1000만 달러(130억원)를 출자해 총 1억6000만 달러(2084억원) 규모다. 사우디벤처투자, 사우디국부펀드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공동펀드는 한국 기업에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양국 간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6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6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부산엑스포 홍보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2023년 6월 19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해 각각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6월 14일 국무회의에서 “지금껏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해 정부·민간, 중앙·지방이 원팀으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프레젠테이션은 부산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오는 20~21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172차 BIE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20일에는 경쟁국 PT 행사에 참석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경쟁국 PT에 대해 “가수 싸이가 연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에는 우리 측이 주최하는 ‘2030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 등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친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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