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59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기고] 의료법인 장벽 허물어야 코로나19 극복할 수 있다 [기고] 의료법인 장벽 허물어야 코로나19 극복할 수 있다 김귀태 전 대전시 중구의원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이 닥쳤을 때 공공의료가 얼마나 잘 구축되어 있는지에 따라 피해를 줄이고 국가가 국민을 지자체가 지역 시민을 지켜내는 지가 결정이 된다.그러나 공공의료기관을 국가나 지자체의 예산만을 가지고 설립하거나 운영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 국가나 지자체에서 설립한 공공의료기관은 설립비용과 운영비용이 많이 들고 고유의 목적성 때문에 자력으로 운영되기가 힘든 실정이다.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현재 휴전인 상태이고 언제든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다는 부분 때문에 국가재량을 오로지 국방에 몰아주지 못하는 2021-05-10 09:15 [기고] 공공보건의료 강화 공공병원 확충이 답이다 [기고] 공공보건의료 강화 공공병원 확충이 답이다 원용철 벧엘의집 담당목사 정부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5년마다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어있다. 이는 모든 국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가 중장기·종합적 계획을 수립하여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국민의 건강권 실현을 위한 국가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기 위한 것일게다.지방정부도 국가의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공공보건의료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마찬가지로 공공보건의료기관도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공공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게 되어 있다.이를 근거로 2021년에 2025년까지 5년 2021-05-08 08:00 [詩] 창밖 빗소리는 [詩] 창밖 빗소리는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그대 무슨 할 말이 남아있어 멀어졌다 또 다시 다가와서밤새내 창문을 두드리는가.마주할 수 없는 눈물인가귓전에 울려오는 바람소리알아챌 수가 없다.아침이 오기까지 뒤척이다검은 그림자 흩어내린 커텐을 조심스fp 젖힌다. 그대 떠난 자리다시 올 기다림으로 하루하루는 넘쳐나고개인 하늘 바라보며손길 가다듬어 창문을 닦는다. [전국매일신문 時]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2021-05-08 07:00 [기고] 우리 동네 교회 [기고] 우리 동네 교회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동네입구에 걸린 현수막이 설핏 눈에 띄었다. ‘마을회 알림’ 현수막이 한번 걸리면 색이 바래 제 풀에 떨어질 때까지 나부꼈기 때문에 무의식중에라도 현수막에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지나쳤었는데, 새로운 하얀 현수막이 보인 것이다.‘열방교회 창립예배, (구)평안교회’ 얼마 전에 우리 집 옆에 교회를 지었는데, 그 교회의 창립 예배를 알리는 현수막이었다. 우리 동네에 ‘평안교회’가 생긴 지가 한 십여 년은 되었을 성 싶다. 서울에서 목사님이 달마가 동쪽으로 간 역방향인 서쪽으로 무한정 왔다.‘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잘 모르겠지만 ‘목 2021-05-05 09:34 [詩] 바람꽃으로 피여 [詩] 바람꽃으로 피여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꽃인가 싶어 다가서면 마른풀 쓸어가는 바람이고 바람인가 싶어 다가서면 머언 산등성이에 호젓이 하얀 서릿발 머리에 이고 일어나 한 송이 바람꽃으로 피어난다. [전국매일신문 時]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2021-05-01 07:00 [기고] 돈 백만 원 [기고] 돈 백만 원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돈 백만 원이 생겼다. 돈 백만 원이 어느 날 갑자기 땅에서 솟은 것도 아니고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다. 여름 벼농사와 겨울 비닐하우스 농사를 지으면서 알뜰히 모아서 백만 원을 만든 것이다. 백만 원이 묶인 돈 뭉치를 보고 있노라니 여느 돈과는 달리 세종대왕님 용안이 환하게 보였다. 백만 원을 은행에 예금하려 생각하니 공과금 내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통장에 있는 백만 원보다 소유하고 있는 현금 백만 원의 뿌듯함을 느껴서 집에다 보관하기로 했다.외출을 하자니 집의 돈이 걱정이 됐고, 집안에 앉아서도 방범창의 부실함을 걱정했다. 2021-04-27 11:25 [詩] 사모곡 - 봄날의 어머니 [詩] 사모곡 - 봄날의 어머니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봄날 분홍저고리 옷고름 매고신작로 가로질러 국민학교에 오시던 어머니올해 봄꽃은 제자리에서 환하게 피어젊은 날의 어머니 모습입니다. 햇살이 비켜간 자리에그대로 꽃 한 송이 피어나 해말간 그림자 드리우며 눈을 맞춥니다.언제나 조용했던 모습 물기 젖은 손길 감추고 알약 한 움큼 삼키시며 눈물에 젖으시던 어머니이승을 떠나신 후내 숨결 가운데어머니의 말을 배우고 익힙니다.어머니 이름으로 버티셨던 야윈 몸어머니, 오늘은 고운 의자 하나 마련합니다.[전국매일신문 時] 시인 정명숙(서울 송파구의회 의원) 2021-04-24 11:00 [詩] 구례 섬진강 봄비 젖더니 [詩] 구례 섬진강 봄비 젖더니 독주 심남식(전 전라남도 문화관광국장) 봄꽃 열기 낙낙히 품은강물 위로실오라기 면사포하얀 물안개 흘렀다춤추듯 넘실운무 즐기던 백로젖은 날개 접고 떠나갓꽃 낯 내민섬진강은봄비 추적이더라흠벅 젖은 푸른 대나무모래톱에 닿을 듯 휘어져대지와 속삭이니...봄비 먹은 뭉게구름산허리 휘감아 사성암 향하고남은 봄꽃 외로운 향기강 위를 헤엄치네둔덕을 돌아가네[전국매일신문 時] 독주 심남식(전 전라남도 문화관광국장) 2021-04-21 11:10 [기고] 결혼 [기고] 결혼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오늘의 결혼식을 위해 가을에 서른 된 아가씨와 그렇게 마주앉아 선을 보았나 보다. 청첩장 없이 마을 늙은 참죽나무에 매달려있는 스피커에서 나의 결혼식을 알렸다. 동네사람들은 결혼식보다도 식당을 찾아오는 사람들 같았다. 뒷집의 경선이 아버지는 소 덕석 같은 윗도리 걸치고 가래 끊는 소리로 국수는 어디서 먹느냐고 묻고, 한 무리의 동네 어른들도 잘해보라는 말만 남기고 식당으로 몰려들 갔다. 내가 오늘 결혼식의 신랑인지 식당 안내원인지 분간이 안 섰다.삼십여 년을 기다린 2021-04-21 09:41 [기고] 저수지에 물이 가득해야 풍년이 온다 [기고] 저수지에 물이 가득해야 풍년이 온다 이은구 신이랜드 사장 전국엔 크고 작은 저수지가 있어 모내기철에 물 공급을 원활히 해주고 있다. 벼가 자랄 동안 논엔 항상 물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농촌은 관개시설이 잘 되어 있다. 저수지에 물을 가득 채워 놓고 필요할 때 적기에 공급하면 풍년을 기약할 수 있다.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 그해 농사는 망치게 된다. 비수기에 빗물을 최대한 가두어 두어야 봄부터 논에 물을 대고 모심기를 할 때까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그러나 전국의 어느 곳도 겨울철에 준설하는 곳을 볼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와 공직자들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전국에 실핏줄처럼 얽혀있는 2021-04-17 07:00 [기고] 삼중수소에 대하여 [기고] 삼중수소에 대하여 김영독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 올해 초 월성에서 원자력 발전소 외부로 방사능 물질이 유출이 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을 한창 떠들썩하게 하더니, 최근엔 일본에서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는 뉴스가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방사성 물질로는 원전에서 유출될 수 있는 요오드, 세슘, 삼중수소 이외에도 바나나, 멸치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칼륨-40, 폴로늄-210 등이 있다. 이러한 각기 다른 방사성 물질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방사선이 배출되며, 다른 종류의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을 고려하여 유효 방사선 노출량이 결정된다. 2021-04-15 18:55 [기고] 남산근린공원을 군민 품안에 [기고] 남산근린공원을 군민 품안에 김종식 인천 강화군 도시건설개발국장 풍요로운 강화의 백년대계를 위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공존하는 사회통합적 문화공간인 ‘남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화산성과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산근린공원은 경작지 및 건물 등으로 자연경관을 훼손시켰던 곳을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복원시켜 올해 11월 명품공원으로 완성될 예정이다.2017년부터 추진된 남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1972년부터 공원시설로 묶여있던 이 지역은 인천시에서 2016년 6월 공원시설에서 폐지한다는 공고를 하지만 그 당시 강화군은 100% 군비로라도 조성하겠다 2021-04-15 14:10 [기고] 선 [기고] 선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나이는 서른이 넘어가는데 결혼은 안 할 거냐고 묻는다. 결혼을 안 하기는 왜 안 하겠는가 못하는 것이지, 둘이 아닌 혼자라도 하는 것이라면 그 좋은 것을 급한 성미에 벌써 했을 것인데 말이다.결혼을 안 한 것과 못 한 것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안 한 것은 아직 여유가 있다는 뜻이고, 못한 것은 막다른길의 절박감만 있을 뿐이다. 더욱이 나 같은 농촌총각이 결혼을 한다는 것은 어려움이기보다 아예 무모하다고 보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농촌총각이 결혼하기 어려운 것은 내가 살아가는 시대에만 국한된 얘기만이 아니다. 옛 2021-04-14 09:40 [기고] 내가 먼저 행동해야 세상이 변한다 [기고] 내가 먼저 행동해야 세상이 변한다 이시영 전남 장흥군 용산면장 주위가 온통 푸릇푸릇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 뒤로하고 새싹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온다.그 중 일부는 벌써 없어져 버렸다. 성질 급한 인간들의 식탐 때문에.고사리가 그러하고, 두릅과 엄나무 순이 그러하다. 소위 말하는 프레시한 건강 식재료들.예전엔 지천에 널리 퍼져 있던 흔한 시골 농촌의 먹거리들이지만 이젠 귀해져 먼저 본 사람이 임자다. 우리 모두의 보살핌과 보존 노력 없이는 차츰 보기 힘들어질 풍경들이다.왜일까? 편리함만 쫓다 보니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서 인간에게 환경 역습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깨끗한 환경 보존의 2021-04-13 13:38 [기고] 웃음꽃 피는 화훼산업을 기대하며 [기고] 웃음꽃 피는 화훼산업을 기대하며 박준홍 경북도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장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무르익으면서 꽃의 계절이 시작되었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국내외 경기침체의 여파로 꽃 관련 산업과 화훼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훼 판매액은 1995년 5천억원에서 2005년 1조원으로 성장하였으나, 이후 2019년 5천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외 경기부진, 청탁금지법 시행, 시장개방 확대, 수출 감소와 같은 악재,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의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실시됨에 따른 꽃 소비 부진으로 화훼 재배농가 및 화훼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작년 2021-04-13 10:24 [기고] 나로부터 시작되고 완성되는 탐진강 공유정원 [기고] 나로부터 시작되고 완성되는 탐진강 공유정원 김장용 전남 장흥군 장흥읍장 탐진강(耽津江)……신라시대 탐라의 사자가 신라에 조공할 때 구십포(강진만 입구)에 머물렀다는 전설로 연유되었다는 탐진강은 자연하천으로서만이 아닌 장흥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롯이 담고 있는 장흥의 역사이고 문화이며 상징이라 하여도 조금도 넘쳐남이 없는 장흥의 보물이다.특히 장흥댐이 건설된 이후에는 장흥댐에서 방류하는 하천 유지수와 농업용수 등으로 사시사철 물의 흐름이 끊이지 않게 됨으로써 강의 생태계가 놀랍도록 다양하게 살아났고 강으로서의 생명력 또한 새로움과 경이로움을 더해가고 있다.철새들이 날아들고, 붕어와 잉어가 곳곳에서 팔 2021-04-12 10:23 [기고]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기고]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원용철 벧엘의집 담당목사 우리사회에서 노숙인들을 보는 시각은 대단히 부정적이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노숙인은 모두 알코올 중독 자라는 오해와 지저분하고, 게으르고, 무책임하며, 무위도식하는 한다는 오해 때문이다.그러나 20년 넘게 노숙인 사역을 하면서 내가 만난 벧엘의집 식구들을 보면 그런 시각이야말로 철저하게 왜 곡된 사회적 낙인이라는 것이다. 일부 맞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사회 환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것이다.예를 들면 거리 노숙인들의 경우 그들이 처한 환경이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옷을 갈아입 2021-04-12 10:18 [기고] 집 [기고] 집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돼지 삼 형제가 집을 지었다. 어느 날 늑대가 돼지를 잡으러 왔다. 짚으로 지은 돼지의 집을 늑대가 콧김으로 부니 그만 집이 날아가 버렸다. 그 집에 살던 돼지가 다리야 날 살려라 하면서, 나무로 집을 지은 또 한 마리의 돼지 집으로 도망을 갔다. 나무로 만든 돼지의 집까지 쫓아온 늑대가 이번에도 집을 부숴놓았다. 두 마리의 돼지가 길지도 않은 짧은 꼬리가 빠지도록, 벽돌로 지은 돼지의 집으로 도망을 가서 결국은 살았다는 얘기를 동화책에서 본 기억이 요즘 되살아났다.내가 살고 있는 집이 영락없이 짚으로 지은 돼지 집 짝이 난 것이다 2021-04-06 09:42 [詩] 구례 섬진강 나발목 [詩] 구례 섬진강 나발목 독주 심남식(전 전라남도 문화관광국장) 곱디고운 모래밭 풀섬종달새는 알을 품고휘감아 도는 물소리미끄럼 타며 쫒던 버들은어동심 향수에 젖어 옛 모습 떠올려 봐도백사장 사라지고 돌멩이 뿐허무한 한숨 길어지네피리 떼 쫓다 놓쳐버린고무신에 담겨있던징검사리는 어디에 있을까?세찬 바람이 가슴 쓸고가네추억의 그 마당섬진강 나발목엔뭇 사람 가슴 응어리지듯추적추적 봄비가 흐느낀다 * 나발목:순천 황전면 황전천(사진 뒷쪽의 개천)과 섬진강 본류가 만나는, 물고기 많았던 여울[전국매일신문 時] 독주 심남식(전 전라남도 문화관광국장) 2021-04-04 11:08 [기고] 무료급식 [기고] 무료급식 유재철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꽃씨맘씨농장주 어언 20년 전 이야기이다. 둘째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고 아내가 말했다. 아이가 엊그제 중학교에 입학을 했고, 그 아이의 담임을 맡은 선생님이 학부형에게 인사 형식으로 띄우는 전화인 줄 알았단다. 전화의 내용은 아내의 예상을 빗나가서 우리 아이가 학교의 무료급식 대상자에 포함되었다는 얘기였다. 무료급식을 받는 아이의 자존심도 생각하여 아이가 눈치 채지 못하게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선생님의 선처로 우리 아이를 그 대상에 포함시키고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부모의 의향을 타진하더란다.아이의 담임을 맡 2021-03-31 09:28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25262728293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