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금요논단] 비리법권천 [금요논단] 비리법권천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이라는 말이 있다. 기원전 2세기 한비자의 말이다.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이치를 이길 수 없고, 이치는 법을 이길 수 없고, 법은 권력을 이길 수 없고, 권력은 하늘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다. 여기서 말하는 하늘은 민심을 가리킨다. 한국 근현대사를 보면 이러한 말이 틀리지 않는다. 지나치게 권력을 행사한 역대 대통령은 망명과 암살 자살 감옥 등 대부분 불행한 길을 걸었다.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선진국 대열에도 올랐다고 하지만 대통령의 말로는 암울한 역사를 반복했다.인연(因緣)의 인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내적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2-10 07:00 [금요논단] 서민정치 [금요논단] 서민정치 현대사회는 다원주의 시대라고 한다. 특정 세력과 이념 종교 등이 사회의 절대 권력으로 자리 잡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계급들이 하나의 구성원들로 존재한다. 민주주의가 발전되고 인간의 삶이 향상될수록 사람들이 추구하는 욕구가 그만큼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세대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직업과 생각 등이 현실에서는 보편화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정치에서도 반영돼 수 십 년 동안 정치를 해오던 사람들이 대선후보 경쟁에서 밀리고 정치에 입문한 지 불과 5개월여 된 사람이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또한 국회의원을 한 번도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2-03 08:00 [금요논단] 양자와 다자 [금요논단] 양자와 다자 대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가 연일 발표되고 있다. 과거 언론사가 몇몇 안 되던 시절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쉽게 접할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언론기관은 물론 여론조사기관 자체에서 발표하는 지지도가 넘쳐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제대로 신뢰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갈수록 과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수많은 조사기관과 언론사에서 발표하기 때문에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도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좋은 현상이다.과거 여론조사는 답변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집단위 1,000여 명을 채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1-26 08:00 [금요논단] 깐부 [금요논단] 깐부 정치인들에게 ‘깐부’가 있을까.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한다. 필요에 따라 밀착과 배신이 일어나는 곳이다. 때문에 정치현장을 좋은 말로 표현하지 않고 ‘정치판’이라고 한다. 이런 정치판에서 깐부를 찾기란 쉽지 않다. 배신과 보복으로 얼룩지는 한국 현대사를 볼 때 선함과 진실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이미 우리사회는 정의 보다는 편법이 만연하고 평등보다는 특권층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민주국가에서 좌파가 주장하는 평등은 무엇인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라고 주장하지만 그들 또한 권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1-19 08:00 [금요논단] 염량세태 [금요논단] 염량세태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6개월 남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출범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2017년 5월 시작됐다. 5년 전 대선은 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집권당은 추풍낙엽이 됐고 제1야당은 큰 무리 없이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 이렇게 탄생한 민주당은 10년 만에 권력을 찾은 탓인지 국민들이 거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적폐청산’이라는 신조어가 전국을 강타했고 이러한 명목으로 전 정권은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정화운동이 시작되는 듯 했다. 사법권을 가진 검찰과 경찰은 물론이고 민간에서도 ‘적폐청산위원회’를 만들어 새 정권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1-12 08:00 [금요논단] 링컨의 힘 [금요논단] 링컨의 힘 개인적으로 링컨 대통령을 존경한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으로 1809년 2월 출생해 1865년 4월 사망했다. 링컨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라는 연설로 유명하다. 그가 사망한지 15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자유민주주의자들을 비롯한 전 세계 많은 정치인들이 그를 존경하고 있다. 국가 구성의 3요소가 국민 영토 주권이라고 한다. 링컨의 정치철학은 그의 연설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국가를 위한 노예해방과 남북전쟁 종식 등 국가 구성의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면서 미국의 근대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1-05 08:00 [금요논단] 검사와 대통령 [금요논단] 검사와 대통령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권력지도는 완전히 바뀌고 있다. 1993년 2월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우리나라 권력층은 군인출신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해방이후 민간인 출신인 이승만 윤보선 등의 대통령이 있었지만 1961년부터 30여 년 동안은 군부가 장악해 군부독재 시대를 형성했다. 군인출신이 대통령이 되면서 총리와 장관 등은 물론이고 국회의원도 상당수가 군인출신으로 채워졌다. 국방에 충실해야 할 군인들이 정치판에 뛰어들면서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군대문화인 상명하복 관계가 뚜렷하게 형성됐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0-29 08:00 [금요논단] 침묵하는 대통령 [금요논단] 침묵하는 대통령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방소멸위기도 점차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인구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지방의 현실은 뚜렷한 탈출구가 없는 가운데 속수무책이다.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을 위해 세제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해도 기업은 여전히 수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구정책 또한 셋째 아이에게 수백만 원의 출산지원금과 교육비 임대아파트보증금 등의 혜택을 주지만 해결책은 멀어지고 있다. 뚜렷한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심각한 사회문제는 물론 국가위기까지 초래된다.인구감소는 생산력 저하로 사회전반에 걸쳐 경쟁력이 떨어지고 지역발전을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0-22 08:00 [금요논단] 서울시 ‘뇌피셜’ [금요논단] 서울시 ‘뇌피셜’ 서울과 평양에서 함께 열리는 올림픽은 가능할까?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2032년 올림픽이다. 올림픽 역사상 2개의 도시에서 개최된 경우는 아직 없다. 올림픽은 도시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앞에 도시의 이름이 붙는다. 서울올림픽 런던올림픽 LA올림픽 베이징올림픽 등 도시가 메인이다. 그러나 월드컵 축구는 나라이름이 중심이다. 한일월드컵을 비롯해 브라질월드컵 남아공월드컵 프랑스월드컵 등이다.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 등 공동개최의 경험이 있지만 올림픽은 아직 없는 상태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4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그러나 올림픽과 월드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0-15 08:00 [금요논단] 마타도어의 귀환 [금요논단] 마타도어의 귀환 흑색선전이 없는 선거는 죽은 선거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말은 과거의 일이다. 언론이 제한적으로 유지되고 정보통신이 발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타도어는 치명적이었다. 지금처럼 인터넷과 SNS가 발달된 사회에서 마타도어와 가짜뉴스는 또 다른 형태로 선거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마타도어는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중상모략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흑색선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요즘 말하는 각종 ‘의혹’이 대표적이다. 사실이 증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주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0-08 07:00 [금요논단] 군인 월급 [금요논단] 군인 월급 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다. 과거 국군의 날은 공휴일로 지정돼 많은 국민들이 휴일을 즐겼다. 10월3일이 개천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추석연휴와 국군의 날 개천절 등이 교차하면 최대 일주일 정도 공휴일을 즐겼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공휴일도 변해 국군의 날이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되자 그 의미도 점점 퇴색되고 있다.국군의 날은 1956년 9월 국무회의에서 제정됐다. 당시 우리나라는 국군의 날과 관련해 육군 해군 공군 등 각 군이 따로 기념식을 가졌다. 공군은 10월1일, 육군은 10월 2일, 해군은 10월11일이었다. 정부는 이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10-01 08:00 [금요논단] 살인자 교도소 [금요논단] 살인자 교도소 사회가 발달하면서 각종 범죄가 점점 흉악해지고 있다. 범죄의 유형도 지능화 되고 있지만 대부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결국은 경찰에 체포돼 힘든 수감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범죄자들의 행위는 그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일반 범죄자와 달리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당당하게 생활한다는 것이다.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이들은 죄책감도 없어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돼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살인을 저질러도 사형제도가 유명무실하기 때문에 형벌에 대한 압박감을 피해갈 수 있는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09-24 08:00 [금요논단] 갈등공화국 [금요논단] 갈등공화국 우리나라는 1945년 8월15일 해방과 동시에 미군정의 지휘를 받았다. 일본이 한반도에서 물러난 이후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에 진주해 각각 남과 북을 통제했다. 해방은 됐으나 우리 스스로 정부수립 능력이 부족해 미국과 소련에 의존해야만 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우리 땅에서 우리의 힘으로 나라도 세우지 못하는 민족이 됐으니까. 오죽했으면 38도선을 그어놓고 이념이 각각 다른 사람들로 정부를 구성했을까? 해방이전 독립운동은 공산주의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국제코민테른이 제3세계 국가의 독립과 민족운동을 지원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09-17 08:00 [금요논단] 세 개의 화살 [금요논단] 세 개의 화살 내년 3월9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를 통틀어 20여명의 주자들이 대선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실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2~3명 내외로 정리되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내년 5월부터 인구 5,100만 명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게 된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사실상 절대 권력의 소유자이다. 명목적으로 입법 사법 행정 등이 분명하게 분리돼 있는 민주공화국이지만 대통령이 권력이 독보적이다. 입법부의 수장이 총리가 되고 사법부의 수장이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권력구조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때문에 대통령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09-10 08:00 [금요논단] 붉은 자본 [금요논단] 붉은 자본 미국과 함께 G2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의 국제사회 진출이 매서울 만큼 빠르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 출범 후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는 등 패권국가의 모습을 스스럼없이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세계화를 위해 진행 중인 일대일로 정책은 아시아 아프리카의 제3세계 국가는 물론 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이 참여하면서 중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사회주의국가지만 중앙통제방식의 자유시장 경제를 표방하면서 중국의 국제사회 자본잠식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는 등 중국의 해외투자는 잠식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09-03 08:00 [금요논단] 프로파간다 [금요논단] 프로파간다 정치활동에서 선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홍보의 개념보다 더 강하게 인식되는 선전은 대중의 결집력과 전투력 등을 모으는데 좋은 수단이 되고 있다. 프로파간다(propaganda)라고 불리는 선전은 정치사상은 물론 종교 상업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독재국가와 전체주의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선전선동을 정책의 핵심으로 활용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치와 무솔리니 스탈린 김일성 등 근현대에 이르러 독재자들이 사용한 프로파간다는 권력을 유지시켜주는 방법이었다. 선전선동 교육을 통한 정치사상적 프로파간다가 사회 대중에 침투해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08-27 08:00 [금요논단] ‘작전계획 5027’ [금요논단] ‘작전계획 5027’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미국의 중동지역 외교가 관심사이다. 탈레반은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있는 대통령궁을 점령하고 사실상 전투를 마무리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벌어진 탈레반의 공격에 정부군은 맥 한번 쓰지 못하고 붕괴됐다. 150여명이 탈 수 있는 비행기에 600명이 넘는 인원이 탑승해 아프간을 떠나는 모습은 상상을 초월했다. 코로나 시국에 무려 600명의 인원이 작은 비행기 안에서 12시간 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는 상황은 자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08-20 07:00 [금요논단] 모노즈쿠리 [금요논단] 모노즈쿠리 모노즈쿠리(物作り)는 일본어로 장인정신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제품 만들기에 주력한다는 뜻이다. 모노즈쿠리는 일본의 기업문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일본인 스스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일본에 100년 이상 된 기업이 무려 3만8,000개나 있고, 1000년을 자랑하는 기업도 7개나 있다. 대를 이어 가업을 잇게 하는 일본인들의 장인정신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일본은 19세기 말부터 아시아의 맹주로 인식될 만큼 과학기술이 뛰어나게 발달했다.일찍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경제적으로 성장했지만,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는 가업도 국가에서 적극적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08-06 07:00 [금요논단] 백신효자 [금요논단] 백신효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전반에 걸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생활패턴까지 바뀌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 주류를 이루는 프라이빗(private) 형태의 음식점과 영화관에 이어 여름휴가까지 개인을 위한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오후 6시 이후에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한가하다. 음식점은 아예 임시휴업에 들어갔거나 폐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은 빚더미에 한숨만 늘어나고 있다.여기에 대선 후보들은 전 국민 기본소득 등을 두고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5,000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07-30 07:00 [금요논단] 일본의 올림픽 흑역사 [금요논단] 일본의 올림픽 흑역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32회 도쿄올림픽이 23일 개막된다. 코로나19로 일본 내에서도 반대가 많았지만 일본정부는 끝내 개최를 고집했다. 도쿄올림픽은 원래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정부는 그동안 코로나 감염사태를 지켜보면서 개최여부를 판단하려고 했지만 강행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일본의 경우 코로나가 잠잠해지기 보다는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백신접종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도쿄올림픽을 통해 제2, 제3의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김연식의 생각이 있는 아침 | 김연식 논설실장 | 2021-07-23 07:00 처음처음1234다음다음끝끝